리테일매거진
일본 매장에서
한박자 빠른 봄을 만나다
２월이 되면 일본 유통 매장은 온통 분홍빛으로 물든다. 벚꽃을 기다리는 설레임과 함께 유통업체들이 저마다 3월 3일 ‘여자 어린아이의 날(히나마쯔리)’을 위한 행사를 준비하기 때문이다. 여자 어린아이의 무병장수와 행복을 기원하는 이날 일본 유통업체들은 자사 점포를 분홍색 제품으로 가득 채워 매장에 ...
수험생 응원하는
합격 기원 이벤트 눈길
대학 입학 시험이 있었던 지난 1월. 일본 유통 매장들은 신을 모시는 신사를 본뜬 조형물을 점내 설치했다. 일본에서는 신사를 찾아 합격을 비는 풍습이 있기 때문이다. 건강 음료 브랜드 ‘가고메’도 수험생 응원전을 개최하며 신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매장에 설치했다.
이토요카도 경우 행사 사전 예고 ...
샐러드 만들어 파는
‘카페형 슈퍼’가 뜬다
최근 일본에서는 채소나 과일을 내 방식대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카페형 슈퍼마켓이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샐러드를 투명 유리병 속에 넣어 먹거나, 좋아하는 식재료만 골라 주문할 수 있는 샐러드 전문점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슈퍼마켓 과일·채소 매장에서 유난히 붐비는 코너가 있다. 내점객...
즉석에서
과일까지 잘라주는 매장 등장
지난해 11월에 개점한 이토요카도 식품관 신주쿠점. 도심 한복판에 오픈한 이곳은 종합슈퍼를 운영 중인 이토요카도가 도심 공략을 위해 중소형 슈퍼마켓 포맷으로 선보인 매장이다. 이토요카도 식품관 9호점이자, 신주쿠 입성이라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주변 고급 주거단지들을 겨냥한 매장구성이 특징으로, 인테리어...
가을 속 미리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
일본의 성급한 유통업체들은 12월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를 11월부터 본격 시작한다.
11월에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기 때문에 유통업체들이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트리와 선물용품 등을 진열하며 ‘가을 속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고품질’로 가는 일본의 HMR,
노인 건강 챙겨주는 식품에 주목
지난달 일본 오사카의 대형 유통업체 매장들을 탐방하면서 살펴본 일본의 HMR 시장은 ‘노인’과 ‘건강’을 키워드로 성장 중이었다. 또한 편의점에서 빠르게 한 끼 식사를 대체하기 위한 소비가 여전히 많지만,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매장 내에서 직접 조리한 상품들이 점차 주목을 받으...
매출에 ‘온기’ 불어 넣는
따뜻한 국물 요리
쌀쌀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스며들면 일본인들은 ‘나베(냄비) 요리’라고 하는 따뜻한 국물요리를 즐겨 먹는다. 보통 커다란 냄비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한가득 넣어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먹는다. 재미있는 사실은 나베 요리에 들어가는 육수는 집에서 끓이는 것이 아니라 시판 육수를 사서 한다는 점이...
슈퍼마켓 매장들,
성급한 단풍으로 물들다
한낮은 아직 따가운 햇살이 남아 있지만 일본에서도 아침, 저녁으로 완연한 가을을 느낄 수 있었다. 도쿄에 단풍이 물들려면 아직 멀었지만, 매장 안은 성급한 단풍들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가을 매장으로 변신한 일본 슈퍼마켓은 단풍을 활용한 인테리어와 따뜻한 국물 요리 등으로 기나긴 ...
드립커피에 와인까지,
‘편의점 카페’에서 즐긴다
최근 일본 편의점 업계는 원두 드립커피, 도넛, 건강식 저염 도시락 등 독자적인 상품 개발에 힘쓰며 다채로운 구색을 선보이고 있다. 독자상품 개발뿐 아니라 기간 한정 할인, 포인트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를 끌어오는 데 힘쓰고 있다.
도쿄에 거주하는...
무더위 이기는 특급 아이템,
장어 판촉 풍성
더운 여름을 이기는 몸보신으로 한국에서는 삼계탕을 많이 찾지만, 일본은 장어가 첫 손에 꼽힌다. 무더위가 시작되면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 매장 곳곳에 장어를 판촉하는 현란한 현수막이 자리를 차지한다. 7~8월에는 ‘장어먹는 날’이 있을 정도로 일본인들의 장어 사랑은 대단하다. 올해도 여지 없이 장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