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인더스트리

로봇이 조리하고 서빙
솔루션 전파가 최종 목표


중국에서 알리바바에 이어 온라인유통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징동이 무인화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로봇 레스토랑을 선보이는가 하면, 물류 부문에서도 배송로봇과 드론을 시범 운영하며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남동쪽으로 약 140㎞ 떨어진 텐진에는 신흥지구 ‘텐진에코시티(中新天津生態城)’가 있다. 이곳은 중국과 싱가포르가 공동개발한 생태도시로,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들이 입주한 오피스 빌딩과 그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거주하는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있다. 이곳의 한 쇼핑센터 내에 지난해 11월 ‘징동X미래레스토랑(X카페)’이 문을 열었다. 이름 그대로 징동에서 AI 및 로보틱스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X사업부가 선을 보인 로봇 레스토랑이다.


중국 최초의 로봇 레스토랑 등장
이곳에서는 조리부터 서빙에 이르는 대부분의 작업을 로봇이 수행한다. 고객은 좌석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힌 후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유명 요리사가 감수한 레시피가 5대의 조리 로봇에 입력돼 있어 재료와 조미료를 투입하면 프로그램대로 자동 조리된다.
조리가 완료되면 이번에는 서빙 로봇이 나설 차례다. 서빙 로봇에는 징동이 보유한 자동운전 기술과 고밀도 맵핑 기술이 적용됐다. 사람이나 물건 같은 장해물을 피하거나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자동 산출해 테이블까지 요리를 갖다 준다. 고객이 상품을 받은 후 로봇 디스플레이상의 완료 단추를 누르면 알아서 퇴장한다.
이렇게 징동X미래레스토랑은 로봇 레스토랑을 지향하지만 모든 공정이 로봇화된 것은 아니다. 재료를 냉장고에서 꺼내고 조리 로봇에 재료 및 조미료를 보충하거나 완성된 요리를 서빙 로봇의 배선판에 올려놓는 일은 사람이 담당한다. 때문에 완전한 무인화는 아니다. 하지만 조리나 서빙 인시는 크게 절감돼 동일 규모의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절반 수준 인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향후 주방을 중심으로 인력을 더욱 줄일 예정이다.
메뉴는 중화요리 약 40개로, 가격은 단품당 30~50위안으로 설정됐다. 일반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것은 아니지만, 징동이 보유한 빅데이터로 점포 주변 소비자 정보를 분석해 설정한 가격대다.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다.
징동이 로봇 레스토랑 콘셉트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당시에는 가칭 ‘징동 조이스 레스토랑’이라 불리었는데,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1천 개를 출점하겠다는 방대한 계획을 밝혀 더욱 화제가 됐다. 반년이 지난 후 실제 구현시킨 것이 바로 징동X미래레스토랑이다.
한편, 라이벌인 알리바바도 스마트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를 발표해 올해 1월 항저우 시내에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하지만 이곳은 테이블에서 주문 및 결제를 진행할 수 있을 뿐, 사람이 조리하며 완성된 요리도 고객이 직접 가져와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징동X미래레스토랑이 더욱 발전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조...기사전문보기

기사 전문 보기는 정기구독회원서비스 입니다.

  • 회원 가입 후 리테일매거진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모든 온라인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1년 이용료 : 110,000
정기구독 신청
리테일매거진
통권 556호

2022년 6월호

[버전업 편의점 시대]

정기구독안내 및 구독신청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