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커피 성장률 2년째 1위, 간편 식음료 강세


닐슨컴퍼니 코리아가 매년 발표하는 ‘한국 소매점 시장정보 보고서(Korea Market Information Digest;코리아 MID)’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소비재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2.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캔커피 신장률이 3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컴퍼니 코리아가 발표하는 코리아 MID는 국내 식음료 및 비식품 시장을 대표하는 제품군의 판매 규모를 규합, 그들의 세부적 변화 양상 및 트렌드를 살펴보는 보고서다. 2010년 국내 소비재 85개 품목을 규합한 전체 소매시장 규모는 32조 원대를 형성했다. 이 가운데 식음료 시장이 4.8% 성장했고, 비식품 시장은 0.8%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식품 시장이 역신장한 이유는 매출 비중이 큰 담배 시장 규모의 감소(-2.1%)에 따른 것으로, 담배를 제외하면 비식품군 역시 전년대비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제품군별로 보면, 캔커피가 2년 연속 성장률 1위를 기록했다. 캔커피에 이어 식품군 중에서는 식초(31.3%), 스포츠음료(30.5%), 포장김치(17.7%), 즉석밥(17.2%)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가운데 식초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음용 식초가 전년대비 55% 성장해 전체 식초 제품군의 성장을 이끌었다. 또한 비식품 중에서는 제습제(21.9%), 핸드&바디선크림(18.9%), 헤어트리트먼트(17.1%) 등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0년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담배로 10조 8천억 원 시장을 형성했으며, 맥주 2조 2천억 원, 라면 1조 7천억 원, 소주 1조 3천억 원 순으로 2009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한편, 식품 소비패턴을 살펴보면 2009년 경우 프리믹스, 설탕, 된장, 식용유 등 식자재군이 강세를 보인 반면, 지난해에는 즉석밥, 포장김치 등 편리성을 강조한 식품들이 성장률 상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닐슨컴퍼니 측은 2008~2009년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요리하는 성향을 보인 것과 달리 작년부터 간편 식음료를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닐슨컴퍼니 코리아 신은희 대표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과 편리성을 추구하는 성향은 음료 등 주요 소비재 시장에 지속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RTD(Ready to Drink) 커피 시장은 지난 2년간 프리미엄 브랜드와 전문점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지속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