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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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상식 뒤집는
쇼핑센터의 넥스트 밸류는?

최근 소비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기답게 시간을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에 관심이 높다. 이에 따라 쇼핑센터는 어떠한 가치를 추구해야 할까. 녹지공간이 잘 조성된 탁 트인 야외공간과 B&F 다양성 및 일상의 감도가 힌트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각국은 백신 접종의 속도를 높이는 한편,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소비자들의 생활방식 및 근무방식, 사람들과의 교류방식은 과거와 비교해 여러모로 달라졌다. 그 결과 새로운 삶의 가치들이 부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가운데 가정 내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사람들은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됐다. 그리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며 일하는 방식을 전환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으며 자신답게 삶을 즐기는 방식에 관심이 높아졌다. 한 마디로 신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건강과의 조화를 이루며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의 웰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최근 문을 여는 대형 상업시설(쇼핑센터나 백화점, 아웃렛 등)들이 판매시설을 대폭 줄이는 대신 휴게공간과 문화공간을 늘리고 있는 것도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실제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주요 유통업체들은 새로운 콘셉트의 쇼핑 공간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매출 지상주의·효율 중심 반성

우리보다 앞서 쇼핑센터가 발전한 일본 경우 코로나19로 객수가 감소하면서 점포 수도 줄고 있다. 사실 일본 내 쇼핑센터의 감소는 인구 감소, 패션 MD의 매출 감소 등으로 수년 전부터 일어난 추세적 현상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유통으로 소비자들이 이동하고 있는 점도 쇼핑센터 매출이 저조한 이유다. 이 외에 효율성을 중시하는 개발과 운영전략이 소비자들을 떠나게 하는 근본적인 원인일 수 있다는 반성이 일고 있다.

1980년대부터 총매출 및 테넌트 수를 늘려온 일본의 상업시설들은 테넌트와 임대계약시 매출 지상주의에 함몰돼 효율을 중시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테넌트 위주로 구성하는 방식이 당연시되면서 새로운 시도는 비효율적인 것으로 치부됐다. 그 결과 도전정신을 잃어 2000년대에 들어서는 쇼핑센터의 획일화 문제가 발생했다.

또한 건축이나 공간 디자인 측면에서도 몰개성화됐다. 전국적으로 특징 없는 건축물이나 점포들만 동일하게 나열한 형태가 일반화됐다. 스트레스 프리의 쾌적한 환경을 지향한다고 하지만 해당 쇼핑센터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몰링의 차별성은 느낄 수 없었다. 쇼핑센터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지만 독자성을 확보한 시설은 찾기 어려웠다.

앞서 언급한 대로 최근 소비자들은 자기답게 시간을 즐기는 웰빙의 삶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집객 파워가 높다고 평가됐던 시설들, 즉 패션 비중이 높은 상업시설, 대규모를 자랑하는 상업시설, 매장 집적이 과도하고 공간에 여유가 없는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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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71호

2023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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