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모기 트랩’
LED 빛으로 모기 사냥

모기 퇴치를 위해 일반적으로 사용돼 왔던 에어로솔, 매트, 리퀴드 등 기존 제형들과 완전히 차별화된 제품들이 모기살충제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유한양행이 선보인 ‘해피홈 에어트랩’은 물리적으로 모기를 유인해 잡는 친환경 포충기로, 화학제품 일색인 살충제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뜨거운 여름밤, 우리의 잠을 설치게 만드는 것은 무더위뿐만이 아니다. 또 하나의 불청객은 바로 모기로, 습한 장마철이 지나면 초파리 등 날벌레까지 가세해 여름나기가 어려워진다. 이들의 방해에서 벗어나 단잠을 자기 위해 그동안 많은 퇴치법들이 등장해왔다.
그런데 올 여름에는 모기의 공격을 색다르게 막아줄 방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LED 불빛만으로 모기를 유인해 잡는 포충기가 그 주인공으로, 유해 화학성분 없이 모기를 포획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에어넷 이어 친환경 포충기에 주목
생활용품의 유해 화학성분 이슈 이후 모기 살충제를 선택하는 소비자 기준은 엄격해지고 있다. 국내에서 살충제 산업의 모태는 본래 제약회사로, 유한양행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신사업을 발굴하던 중 살충제야말로 해충이 매개하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판단했다. 2016년 ‘해피홈’이라는 브랜드로 모기 살충제 시장에 진출한 유한양행은 올 5월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대형마트 채널 기준 시장 점유율을 26%까지 끌어올렸다.
‘해충으로부터 안전하게 우리집을 보호한다’는 브랜드명의 해피홈 제품들은 유한양행의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살충력은 우수하면서도, 인체에 최대한 해롭지 않게 만들어졌다. 제약업계 1위 기업이 만든 만큼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을 자부하는 것이 특징이다.
품질력뿐 아니라 기존 모기 살충제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신개념 제형을 선보이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점유율 향상에 기여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스미토모화학에서 개발한 살충 성분인 메토플루투린이 함유된 ‘에어넷’을 출시해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별도의 전기기구 없이 공기 흐름만 있으면 자연 휘산돼 약효가 발휘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살충제 라인업을 강화한 유한양행이 에어넷을 이을 신개념 제형으로 개발한 것이 바로 에어트랩이다. 제품명인 에어트랩에서 ‘트랩(trap)’은 모기를 유인하는 함정이라는 뜻이며, 그 앞에 붙는 ‘에어(air)’는 에어넷 제품의 연장선상임을 의미한다. 최근 화학성분 걱정 없는 해충 퇴치제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에어트랩은 ‘친환경 포충 기술’을 적용한 점을 강조한다. LED 청정기술을 이용한 포집기는 지카 바이러스 공포가 세계를 휩쓸었던 2016년 여름 한 소형 가전업체에 의해 소개됐지만, 올해 유한양행의 에어트랩 등장 이후 시장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LED 청정기술로 모기 유인
에어트랩의 가장 큰 특징은 화학 살충제에 취약한 노약자나 임산부, 아이들 등도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이다. 국내 UV LED 선두 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독자 개발한 첨단 기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실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