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 가는 달콤한 비스킷, 칼로리까지 낮췄다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던 비스킷이 칼로리 걱정 없이 포만감을 주는 영양 간식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과업계는 당뇨병 관리 등 건강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 제품과 높은 포만감의 비스킷, 프리미엄 제품 등에 주목하고 있다.



신생아 수 감소와 더불어 고령 인구의 급격한 증가는 한국 사회 이슈로 대두된 지 오래다. 인구 구조 비율이 변화하면서 관련 산업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이 주 소비층이었던 제과산업 역시 환경 변화와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스테디셀러 매출이 하락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런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성장 전략으로 성인층을 타깃으로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했지만, 경기침체로 소비 감소가 지속되면서 제과업계는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제조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과시장은 정체기에 들어섰다. 쉴 새 없이 변화하는 현대 사회를 예측하고 대비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국내 비스킷과 크래커 시장은 성장 후퇴를 겪은 지 오래됐지만, 수입제품 수요는 성장 추세에 있다. 실제로 국내 신제품 출시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다양한 제품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시장은 지역별로 다르지만, 개발도상국 시장이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며 신제품 출시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민텔GNPD의 지역별 신제품 트렌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휴대성을 어필한 제품과 아침식사대용 비스킷이 주목을 받고 있고, 북미에서는 건강에 초점을 맞춘 혁신적 제품과 PB상품이 성장하고 있다. 아시아 시장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당뇨병 관리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 그리고 높은 포만감의 비스킷, 프리미엄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과 스토리가 있는 고급 웰빙 비스킷
영국 웨일즈에 살고 있는 알리와 엘리는 비스킷을 굽는 것에 관심이 많은 모녀지간이다. 이들은 5년 전부터 지방에서 비스킷을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모녀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이들이 만든 비스킷이 영국 고급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Waitrose) 매대에 진열된 것이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은 모녀의 소녀적인 감수성과 고급스러운 패키지 때문이었다.
이 회사의 제품 소개는 조금 특별하다. 이번에 론칭한 크라독 골든 베이크드 칵테일 비스켓츠(Cradoc’s Golden Baked Cocktail Biscuits)의 페어 앤 얼그레이티(Pear & Earl Grey Tea) 경우 영국 유명 여성 작가인 제인 오스틴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다. 아마도 제인 오스틴은 과일의 풍미가 많이 담긴 이 비스킷을 좋아했을 것이며, 이 비스킷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매우 바보들일 것이라고 다이어리에 자신의 생각을 적듯이 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비스킷 주 원료를 메인 테마로 한 패키지 이미지와 직접 제품을 볼 수 있는 디자인은 소비자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제품 원료는 밀가루, 버르가못 오일이며, 신선...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