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 널뛰는 가격
소비자끼리 경쟁하는 가격배틀 쇼핑

어디를 가도 파격가를 외치는 요즘, ‘인터넷 최저가’란 문구는 이제 식상하다. 소셜커머스 상품이 값싸게 느껴졌던 시절도 이제는 옛날. 최근에는 소비자끼리 경쟁해 최저가를 쟁취하는 온라인 커머스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오픈마켓들이 ‘고객이 최저가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특정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며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정 상품을 일정 시간 동안 한정된 개수로 판매하며, 고객 참여와 시간 경과에 따라 가격을 내리는 방 식으로 인터파크의 ‘다이나믹프라이스(Dynamic Price)’와 옥션의 ‘잭팟7(Jackpot7)’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현재까지 선보인 상품 중 상당수가 인터넷 최저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며 스마트 컨슈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 인터파크 ‘다이나믹프라이스’
매일 오전 7시, 온라인 최저가에 도전한다
오픈마켓 중에서도 인터파크의 ‘다이나믹프라이스’ 운영방식은 특별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내려가기는 하지만, 동일 시간대 다른 구매자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즉 일정 시간대에 구매가 없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구매가 발생하면 가격이 상승하는 ‘고객 참여형 가격 결정 서비스’로, 인터파크가 개발해 현재 비즈니스 모델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지난 1월 23일 론칭한 다이나믹프라이스는 정식 론칭하기 전 약 2주 동안 베타서비스를 운영했다. 이때 모바일 앱 UV(애플리케이션 하루 고유 이용자 수)가 전보다 최대 600%까지 치솟았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고 ㈜인터파크INT 마케팅부문 홍보팀의 정지연 과장은 전했다.
다이나믹프라이스는 매일 오전 7시부터 하루 10종 상품을 당일 인터넷최저가 수준에서 판매 시작해 설정된 시간 내에 구매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가격이 계속 하락, 이론적으로는 최종 0원 구매도 가능하다.
다이나믹프라이스로 제공하는 상품은 리빙, 유아동, 식품, 패션, 뷰티, 디지털, 레저, 티켓, 여행 등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 상품에서 선정하는데, 1만 원 이하의 생필품 및 간식부터 200만 원대 명품 가방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지방시 아티고나 미디움 핸드백은 최초 가격을 225만 원으로 판매 시작했는데, 150만 원대에 판매 종료됐다. 또한 고객감사 이벤트로 시작가 100원 행사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수박, 참외, 토마토 같은 과일부터 간식거리, 리빙상품 등을 최저가 100원에 제공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스릴 넘치는 가격경쟁
지금까지 스토케 익스플로리 V3 유모차, 제이에스티나 장지갑, 자이글 심플 적외선 그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아디다스 골프화 등이 짧은 시간 내 판매 종료됐다. 다이나믹프라이스는 당일 최저가 수준인 시작가보다 평균 30% 이상 추가 할인 판매되고 있기 때문에 하루 평균 방문자수는 3만 명, 10만 건 이상 PV(평균 페이지뷰)가 몰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인기가 높은 상품일수록...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