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는
유통업체의 자세

유통업계가 제4차 산업혁명의 테크놀로지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까지 등장시켰다. 하지만 유통업체가 제4차 산업혁명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우선 체인스토어 경영 시스템부터 갖춰야 한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확산에 따라 우리사회는 유례없는 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이는 18세기 에너지 혁명인 제1차 산업혁명, 19세기부터 20세기 초반 대량생산 체제를 확립한 제2차 산업혁명, 그리고 20세기 후반 컴퓨터 및 인터넷 활용에 의한 제3차 산업혁명에 이어 제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고 있다. 고도의 산업구조 재편에 의한 혁명은 이노베이션의 융합으로 보다 효율성이 높은 산업구조를 탄생시켰다. 이는 이제까지의 산업혁명이 이루지 못한 대규모 혁신이다.
유통업에 있어서는 상품과 그 제공방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최신 테크놀로지를 도입해 비용 절감을 꾀할 수 있다. 그 핵심 내용은 다음의 8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프로그램화와 암호화한 거래장부로 누구라도 정당성을 검증할 수 있다. 그 응용 사례 중 하나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캐시리스화를 꼽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빅데이터 활용이다. 덕분에 일기예보나 판매수량 등 수많은 예측의 정확도가 향상되고 있다. 세 번째는 센서의 소형화와 저가격화다. 이를 활용해 점두 정산작업을 폐지하는 방법이 개발돼 다수 기업들이 실험 중이다. 일본 유통업계는 주차장 게이트를 폐지하고 있다. 네 번째는 AI 활용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화될 수 있다. 다섯 번째는 로봇 활용으로, 다른 산업 분야에서는 이미 인력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여섯 번째는 고성능의 3D 프린터다. 이를 활용하면 상품개발에 걸리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일곱 번째는 신소재 개발로, 전문분야를 넘어 광범위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상품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상품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8번째는 최신 테크놀로지를 융합해 공유경제와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 혁신으로 효율성이 향상돼 기업 규모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급속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해 도태하는 기업도 적지 않게 나타날 것이다. 이제 기업이 성장하려면 제4차 산업혁명의 테크놀로지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 그렇다면 유통업체들은 무엇을 어떻게 도입해야 할까. 이미 세계 1위 업체인 월마트 등 글로벌 선진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시스템들을 실험 중이다.

최신 기술 도입 전에 시스템 혁신부터
전 세계, 전 산업계를 강타한 제4차 산업혁명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신기술의 복합체가 창출하는 가치는 산출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런데 유통업계에는 여전히 현장 직원들의 노력에 의존해 기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믿는 경영진들이 있다. 유통업체가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도입하려면 먼저 지점주의 경영에서 진정한 체인스토어 경영으로 이행해...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