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농산가공사업부 과일팀 과장)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시기로 초복과 중복이 껴 있다. 복날에는 더위를 피하고 몸을 보하기 위해 복달임 풍습이 있어서 보양식은 물론, 수박, 복숭아, 자두 등 수분 많고 새콤달콤한 제철과일을 많이 찾게 된다. 휴가철을 대비해 부피가 작고 먹기 쉬운 조각과일 및 컵과일 등 소용량 상품도 제안한다.

THEME 1 여름과일의 제왕 복숭아

주력상품 복숭아

전개법 복숭아는 7월 중순부터 중생종이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털이 있는 유모계와 없는 무모계로 나뉘는데, 유모계에서 부드러운 품종은 백도계가 주를 이룬다. 몽부사, 장택백봉, 그레이트, 애천중, 아카스키, 마도카 등이 속한다. 황도계열은 수황과 용택골드가 있다. 유모계 아삭한 품종으로는 대극천과 대월이 있으며, 무모계 천도복숭아는 선프레, 옐로드림, 천홍 등이 주를 이룬다. 국내에서 재배 중인 복숭아 품종은 100여 종이 넘는다. 1~2주 사이에 수확과 유통이 이뤄지기 때문에 품종 교체기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THEME 2 복날에는 뭐니뭐니해도 수박이 최고
주력상품 수박

전개법 복날이면 삼계탕 한 그릇에 수박 한 조각쯤은 후식으로 곁들여야 비로소 무더운 여름을 이겨낼 복달임이 완성된다고 여긴다. 그러나 복날을 앞두고 수박 시세가 높아진다. 이른 시기에 찾아오는 고온현상과 국지성 호우 등으로 출하량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복날 특수를 감안한 안정적 물량 수급을 모색하되 기존의 일반 호피계열 외 흑미, 블랙위너 등의 흑피계열 품종과 복수박, 애플수박 등의 미니품종도 다양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또한 선물용 수요를 감안해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상품은 박스 규격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THEME 3 초록빛 껍질 속 달콤한 비밀 하우스감귤

주력상품 하우스감귤

전개법 하우스감귤은 이르면 4월 하순부터 가온 물량이 출하되며 6월 들어서 보조가온으로 전환되는데 7월이 되면 본격적인 휴가철에 맞춰 출하량이 증가한다. 하우스 내부 온도 조절로 출하시기까지 조율할 수 있는 하우스감귤은 높은 당도에 과피가 얇고 많은 과즙을 품고 있어 휴가철 손쉽게 먹기 쉬운 과일로 인기가 높다. 고온과 우기가 겹치는 하절기 특성상 한겨울 노지감귤이 지니는 주황색 과피에 비해 옅은 초록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며 신맛이 적고 속껍질 또한 부드러워 식감이 질기지 않다. 수년 전 강제 착색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제주자치도와 농가의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결실을 보이며 더욱 신선하고 안전한 상품을 맛볼 수 있게 됐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7월은 채소의 품질과 수급 변동성이 큰 시기다. 여름 장마가 길게 이어지면 일조량 부족으로 과채소와 엽채소의 품질 저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여름에 어울리는 깻잎, 오이 등의 채소는 휴가 시즌에 수요가 증가하므로 충분한 재고를 유지한다. 시세 변동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상품 가격 및 단량 책정에 주의를 기울인다.

THEME 1 쓰지 않고 부드...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