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ㅣ박재군(농협유통 농산가공사업부 과일팀 과장)

때이른 더위와 장마가 시작되는 6월에는 햇과실류가 등장한다. 매실, 복숭아, 자두, 거봉 등 노지와 시설재배 물량이 앞다퉈 출하돼 과일 코너가 더욱 풍성하게 채워진다. 신규 과실류는 출하량에 따라 적기에 페이스를 조정하고 시세를 감안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THEME 1 천도와 백도의 만남 신비 복숭아

주력상품 신비 복숭아

전개법 시설재배가 이뤄지는 5월 하순에서 6월로 접어들면 극조생 복숭아가 본격적으로 출하된다. 천도 복숭아 신선 품종이 개시되면 신비가 그 뒤를 잇게 된다. 신비는 경북 경산시의 한 농업인에 의해 탄생한 품종으로 천도와 백도의 장점을 합쳤다. 과피에 털이 없으며 천도 복숭아처럼 경도가 단단하지만, 식감은 백도 복숭아처럼 부드럽다. 12~13브릭스의 높은 당도에 신맛이 없어 달콤함이 한층 더 강하게 느껴진다. 천도 복숭아의 단점인 신맛과 낮은 당도를 개선했고, 알레르기로 인해 복숭아를 먹을 수 없는 소비자도 섭취할 수 있다.

THEME 2 소화 돕고 감칠맛 더하는 매실
주력상품 매실

전개법 매실은 5월 하순부터 6월 하순까지 출하가 이뤄진다. 주산지인 광양, 하동을 시작으로 극조생종부터 만생종까지 유통된다. 초기에 출하되는 청매실은 과즙이 많고 시원한 맛이 나며 매실청의 재료로 쓰인다. 숙도가 높을수록 향미가 풍부해 과일청이나 과일주로 만들어 먹는 것을 추천한다. 매실은 씨가 완전히 여물지 않으면 독성을 지닐 수 있다. 완숙 상태에서 수확하거나 가공해서 숙성해야 독성을 없앨 수 있다. 판매시 용도별 레시피 안내와 설탕, 과실주용 소주 및 용기 등 부재료 연관진열도 고려해보자.

THEME 3 새콤달콤 조생종 대석자두

주력상품 대석자두

전개법 대석은 늦봄부터 출하돼 ‘봄 자두’라고도 불리며 자두 품종 중 가장 먼저 만나는 조생종이다. 탁구공만 한 크기에 한 입 베어 물면 처음에는 달콤함이 느껴지고 뒤이어 껍질의 새콤함까지 맛볼 수 있다.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시설하우스에서 출하되며 7월 초순까지도 만나볼 수 있는데 가장 맛있는 시기는 6월이다. 대석은 꽃이 피는 시기의 냉해와 수확기의 잦은 우천만 피하면 수확도 잘되고 품질도 우수하다. 다만 조기 수확으로 신맛이 강할 경우, 그 다음 출하되는 중생종 자두인 후무사 판매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검품시 유의한다.

글ㅣ문예지(이마트 채소팀 과장)

6월은 전국 산지에서 신선한 노지 채소를 만나볼 수 있다. 다만 날씨가 더워지면서 짓무름, 변색 등의 품질 불량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입고시 품질 검수를 강화하고 적정 재고 유지 및 회전율에 신경 써야 한다. 초여름에 어울리는 잎채소류와 시세가 안정적인 과채소류를 신선하게 진열해 고객 관심을 유도해보자.

THEME 1 6월 한정 초당옥수수

주력상품 옥수수

전개법 높은 온도에서 재배해 달콤한 초당옥수수는 찰옥수수가 수확되기 전 6월 한 달만 즐길 수 있는 별미 채소다. 제주, 보성, 의령 등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