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가지 카테고리 망라
정통 아웃도어 전문성 제안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몽벨의 국내 유통을 전개하는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이 지난 5월 1일 몽벨 분당스퀘어점을 출점했다. 볼륨 지향적인 한국식 아웃도어 사업에서 탈피해 전문화된 아웃도어 카테고리를 망라해 선보였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강점을 담은 매장이다.

몽벨은 프랑스어로 산을 뜻하는 ‘몽(mont)’과 아름다움을 의미하는 ‘벨(Bell)’을 합쳐 만든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다. 1975년 일본에서 창립됐으며 국내에는 2008년 LS네트웍스가 정식 제품 개발과 유통을 맡았다. 이후 2016년 사업 분리 및 독립이 진행되면서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이 몽벨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브랜드 차별화 DNA 도입 시작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5년경 중장년층의 등산복 수요에 힘입어 고성장세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성장은 10년을 채 이어가지 못하고 급격히 쇠퇴기에 접어든다. 과거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전통 아웃도어용품보다 등산용품, 패션과 관련된 상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한국 시장에 맞는 사업을 운영하다 보니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차별성을 유지하기가 어려웠다.

엠비케이코퍼레이션 역시 과거 라이선스 사업위주로 전개하며 60~90㎡의 소규모 매장을 가능한 많은 지역에 분산시켜 운영하고 등산용품 강화에 힘써왔다. 그러나 최근 3~4년간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소비니즈가 다양화, 세분화, 전문화되면서 과거와 같은 사업 방식으로는 지속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몽벨 글로벌 상품을 확대해 차별화 DNA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게 됐다. 그리고 분당스퀘어를 진정한 아웃도어 라이프의 방향성을 제안하는 플래그십스토어로 출점했다. 사업구조 전환준비부터 신규매장 오픈까지 1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됐다.

몽벨 분당스퀘어는 매장을 판매, 창고 공간으로 활용하는 일본 몽벨 매장을 벤치마킹해 선보였다. 실제로 이곳은 판매 매장뿐 아니라 엠비케이코퍼레이션의 본사와 창고 공간으로 구성된 거점 매장으로 쇼핑부터 창고, 배송 기능까지 아우르는 ‘오피스토리지(오피스+스토어+스토리지)’ 공간이다. 판매 매장은 한국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현대적이면서도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POP 등을 도입,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스퀘어는 앞, 뒤로 큰 도로가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으며 서울, 경기남부 지역의 안정적인 수요를 이끌 수 있는 광역 상권에 속한다. 오피스토리지 개념을 접목하기 위해서도 공간 확보가 가능한 단독 건물이 필요했고 단독 로드숍을 운영할 수 있는 입지를 찾아 오픈했다는 설명이다.

고객층은 연령대가 20~60대까지 다양하며 매출 기여도 역시 연령별로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기존 몽벨 오리지널 제품을 직구로 구매하던 소비니즈 역시 신규 매장으로 흡수하면서 매출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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