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 빼고 물로 차별화
건강한 주스 성장세

당분이 들어간 식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면서 주스 제조업체들은 가볍고 내추럴한 음료에 집중하고 있다. 건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물을 강조하거나 비타민 워터, 과즙워터음료 등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 앞으로 주스 시장에서 물과 수분 및 영양분 보충은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소비자들의 당분 기피 현상이 확산되면서 주스 제조사들은 음료에 대한 신선한 접근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이제 여러 주스류에서 주성분이지만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던 ‘물’이 전하는 건강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타이밍이다.
오아시스(Oasis)의 ‘하이드라 워터멜론 애플 프루츠주스(Hydra Watermelon Apple Fruit Juice)’와 카프리선(Capri Sun)의 ‘리프레셔(Refreshers)’는 물을 강조한 패키지로 주목받았다. 특히 과즙워터음료는 가볍지만 천연수분 보충과 상쾌함에 대해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적합하다.

주스에서도 ‘물’에 집중하는 소비자들
소비자들은 당분 함량에 민감하기 때문에 주스보다는 물을 더욱 많이 마시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단맛이 덜한 음료를 선택하고 있다. 영국에서 음료를 마시는 소비자들 중 66%는 당분에 대한 우려로 음용하는 주스, 스무디 양을 줄일 것이라고 응답했다. 1년 전에 비해 주스류 구매를 줄인 미국 성인들 중 50%는 그만큼 물 음용량을 늘렸다고 밝혔다. 독일 성인 중 53%는 음식과 음료를 고를 때 단맛이 덜한 제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높은 당 함량으로 인해 주스 부문의 매출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물에 과일이나 꽃 등의 향미를 더한 플레이버 워터(Flavored Water)가 등장하며 주스류와 물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플레이버워터는 어느 정도 당분을 함유해 과즙의 맛을 배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레이버워터 제조사들은 단맛을 내기 위해 천연 과즙 활용을 늘리고 있다.
한편 주스 브랜드사들은 희석수에 관심을 보인다. 보다 가벼운 제품을 선보이려는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당분 함량을 어떻게 줄였는지에 대해 라벨에 정확히 표기해야 한다.
또한 물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강조해 오해를 해소해야 한다. 이러한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라 인공 감미료 수요는 줄어들고 있다.
영국에서 출시된 ‘트로피카나린(Tropicana Lean)’은 과일 68%, 수분 32%를 함유하고 있고 당분이나 감미료도 들어있지 않다. 일반 트로피카나 주스에 비해 당분함량이 낮다는 점을 주요 특징이다. 제품 앞 단에 수분함량을 표기하지 않는다. 100㎖에 473원으로, 900㎖ 병 단위로 판매한다. 트로피카나 제품에 비해 25% 저렴하다.

건강 키워드 틈새시장 확장
틈새시장인 비타민 워터류와 차별화하고 프리미엄 가격에 걸맞는 과즙워터음료는 영양과 기능 두 가지를 모두 잡는다. 오스트리아에서 출시된 호에스C(Hohes C)의 갈증해소음료는 수분 50%, 과즙 50% 제품으로 비타민C 일일 권장량을 함유하고 있다. 마그네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