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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불안심리 버리고,
개혁에 힘 실어라

리테일매거진은 2020년 신년호를 맞아 올해 소매경기 진단을 위해 유통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유통업계 주요업태별 전망 및 관전 포인트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소매경기 기상도 역시 ‘흐림’으로, 전문가들은 소매업태 대부분이 저성장 또는 마이너스 성장세 국면에 접어든 만큼 효율적인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이를 투자 기회로 전환해 성장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치열한 개혁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서는 기업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리츠종금증권ㅣ양지혜 연구원

한계에 다다른 오프라인
글로벌 투자에 눈 돌려야

메리츠종금증권 양지혜 연구원은 올해는 백화점과 편의점도 전년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며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가 진행한 자산 유동화에 주목했다. 앞으로 오프라인 업체들은 고정비를 줄이고 투자로 전환해 위기 탈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M 오프라인 위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난해 짚고 넘어가야 할 이슈 중 하나는 이마트의 2사분기 적자 전환이다. 2사분기 경우 고정비 부담을 이기지 못한 상태에서 매출이 줄어들며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마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프라인 업태의 객수 감소 현상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들은 매장 리뉴얼은 물론 픽업 서비스 같은 기술 연계로 트래픽을 늘리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마트는 결국 소유하고 있던 매장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했다. 롯데도 자사 부동산을 활용해 지난해 10월 말 ‘롯데 리츠’를 상장하기도 했다.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보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RM 업태별 소매경기는 어떠했는가.
오프라인 업태 중에서는 백화점의 약진이 눈에 띈다. 명품 브랜드와 리빙 카테고리가 성장 동력이 됐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명품 카테고리에서 객단가가 상승했고 젊은 고객의 유입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명품 브랜드 성장이 백화점 매출에 직접적인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면세점 경우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시행 이후 따이공 시장의 위축이 예상됐다. 하지만 오히려 따이공이 조직화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국내 면세점 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물론 대형 따이공에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업체간 유치 경쟁이 심화됐다. 한편, 올해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시내면세점 특허 취득에 주목해야 한다. 두타면세점 자리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강북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따이공 유치가 한결 수월해졌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강북 시내면세점 영업을 바탕으로 면세점 ‘빅4’로 올라갈 잠재력이 있다.
편의점은 다른 오프라인 업태와 비교해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지난해 성장률과 점포 수 증가률이 둔화됐다. CU와 GS25의 경쟁이 심화됐고, 즉석식품의 성장률도 한 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과거에 비해 부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2020년은 편의점 가맹점의 재계약 시즌인데, 가맹점주들이 상위업체로 점포를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아무래도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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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77호

202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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