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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넥스트 커머스

기술 발전에 따라 새로운 유통채널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과 통신망의 발달로 1인 미디어 문화가 탄생했는데 여기서 라이브커머스라는 신개념 커머스도 파생됐다. 2018년 네이버 출신 마케터와 개발자들이 설립한 ‘그립’은 라이브커머스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선구자다.

매주 목요일 9시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애플리케이션 ‘그립’에서는 ‘유상무의 켠김에 완판’이라는 방송이 시작된다. 말 그대로 완판이 돼야 방송이 끝나는데,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데 성공해 첫 방송 때는 청정원의 안주야 3천 개를, 두 번째 방송 때는 팔도 비빔면 및 왕뚜껑 2천 세트를 2시간 만에 완판했다.
이렇게 그립은 자사의 모바일 앱으로 상품 판매 방송을 송출하는 라이브커머스다. 홈쇼핑과 유사하지만 식품, 패션 등 한 번에 여러 개의 방송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점에서 홈쇼핑과 다르다. 또한 실시간 생방송을 송출한다는 점에서 SNS 플랫폼에 영상 콘텐츠만 업로드하는 V커머스와도 다르다. 그립의 김한나 대표는 “서버를 늘리면 동시에 무한대의 방송을 송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채팅 기능이 있어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리퍼와 이용자 간 실시간 소통 판매
네이버에서 카메라앱 ‘스노우’,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잼라이브’ 같은 앱 서비스의 마케팅을 담당했던 김한나 대표는 동영상이 서비스의 중심이 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했다. 그리고 벌교의 꼬막이나 충주의 사과 등 지역 특산물을 산지에서 생방송으로 판매하면 혁신적인 유통채널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홈쇼핑은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그립에서는 상품에 대한 스토리나 리뷰를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떡볶이라면 어떤 할머니가 만든 고추장으로 만든 것인지 알려주고, 산지를 보여주기 위해 밭이나 공장에서 방송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립의 방송은 스튜디오에서 전문 장비로 촬영한 홈쇼핑의 안정적인 방송에 비하면 다소 어수선하다. 유튜버처럼 스마트폰 하나로 촬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인 미디어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그리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생동감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산지나 공원, 매장, 거실, 방 등 공간의 제약이 없다. 사실 이러한 배경보다 라이브커머스에서 중요한 것은 실시간으로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수시로 상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데, 채팅창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세로 화면으로 촬영하고 송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립에서는 홈쇼핑의 쇼호스트와 같은 진행자를 ‘그리퍼’라고 부른다. 생산자, MD, 디자이너가 직접 그리퍼로 나서는 경우도 있지만, 셀럽이나 인플루언서, 일반인 중 그리퍼를 모집해 운영하기도 한다. 선발 및 교육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이용자들과의 소통 능력. 쇼호스트처럼 높은 톤으로 일방적으로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데만 급급하면 그리퍼로서는 결격이다.
“라이브 방송은 팬덤...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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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77호

202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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