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포기자도 놓쳐선 안 될
재무제표의 12가지 지표

소매업 현장에서 계수의 개념이나 주요 공식을 모르면 점포의 현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 그러면 목표나 예산,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대책도 세울 수 없다. 아무리 수에 약하더라도 몇 가지 체크 포인트만 알면 재무제표 독해력을 키울 수 있다.

현장에서는 무엇이든 숫자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 성과를 알 수 있는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에서 꼭 살펴봐야 할 체크 포인트를 알아보겠다.

1 손익계산서 읽는 법
<표 1>과 같이 손익계산서로 7가지 지표를 파악해야 한다. 이로부터 기업의 성장성, 생산성, 수익성을 읽을 수 있다. 특히 소매업은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기적으로 투자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만약 현재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로 건전한 상황이라도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2%를 지속하면 10년 안에 영업이익은 0이 된다. 기업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스크랩&빌드나 기존점 리뉴얼 등을 진행해야 한다.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동안 회사가 얼마의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벌어들였는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맨 위에 총매출을 기재하고 순차적으로 비용을 빼는 방식으로 5가지 이익을 알 수 있다.

① 매출총이익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이익으로 매출총이익이라 한다. 매출원가는 기초 매가재고 + 기중 매입원가 = 기말 원가 재고로 계산한다. 가장 큰 이익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이익이다.

② 영업이익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나 일반관리비를 뺀 이익이 영업이익이다. 판매비란 판매에 드는 비용이나 기업의 운영 및 관리에 드는 비용으로, 인건비, 광고선전비, 임대료, 수선유지비, 감가상각비 등이 있다. 본업의 영업활동에 대한 이익이다.

③ 경상이익
영업이익에 본업 외로 발생한 이익인 영업외이익을 더한 후 비용인 영업외비용을 뺀 것이 경상이익이다. 영업외비용에는 차입금 지불 이자가 포함된다. 차입금이 높아 이자지불의 압박이 크다면 경상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모은 경우는 이자가 발생한다. 본업의 영업이익에 금융수지 등의 영업외손익을 가미한 사업활동의 이익이다.

④ 세전 당기순이익
경상이익에 일시적인 이익인 특별이익과 비용인 특별손실을 가감한 것이 세전 당기순이익이다. 특별이익에는 고정자산 매각이익이나 자회사 주식 매각이익 등이 있다. 특별손실에는 고정자산 처분소실이나 감손손실 등이 있다. 감손손실은 소매업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점포가 지속적으로 적자일 것으로 예상될 때 계상된다. 또한 특별손실에는 재해 같은 우발적 사건 등이 반영된다.

⑤ 당기순이익
세전 당기순이익에서 법인세, 주민세 등 세금을 제외한 것이다. 일정 기간에 걸친 기업활동에 의해 최종적으로 발생한 이익이다. 당기순이익은 차변으로 설명되는 대차대조표의 순자산 난에 이익잉여금 내역인 이월이익잉여금이라는 항목으로 매년 축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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