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와 만난 아이스크림
풍미와 식감 더하다

알코올을 가미한 아이스크림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관련 제품 시장은 아직 블루오션 영역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현재 시판되는 제품은 주로 칵테일 맛 위주다. 와인이나 사과로 만든 발효주 등 기타 알코올 음료를 아이스크림 제조에 활용한다면 차별화된 상품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알코올이 함유된 아이스크림 제품이 소비자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스크림을 구매한 영국인 중 49%가 알코올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25~34세 소비자 경우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61%까지 상승했다.
캐나다인 경우 설문자의 27%가 알코올이 함유된 아이스크림에 관심을 보였다. 역시 25~34세 소비자 경우 34%까지 상승했다(도표 1 참고).

주류업체와 콜라보, 윈윈 효과
알코올 함유 아이스크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많다는 것은 이 분야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뿐 아니라 주류업체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스크림, 주류브랜드 간 제휴 관계를 통해 상호 전문 기술과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다면, 새로운 맛을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다.
주류업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제조기술을 구축할 필요없이 새로운 카테고리의 신규 이용자에게 바로 다가가 소구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반대로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도 주류 브랜드의 전통적인 맛을 활용, 안정적인 맛을 낼 수 있다.
제휴에 성공한 대표적인 업체로는 영국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주드스(Jude’s)를 꼽을 수 있다. 이 업체는 2015년 여름, 진을 제조하는 십스미스(Sipsmith)와 제휴를 통해 진토닉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뒤이어 2016년 가을에는 핫 토디(Hot toddy) 라인의 제품 출시를 위해 위스키 브랜드 라프로잉(Laphroaig)과 제휴 관계를 맺었다.
막대 아이스크림 브랜드 팝스(POPS) 경우, 2017년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와 제휴해 핌스(Pimm’s) 막대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시로크 보드카 콜라다(Croc Vodka Summer Colada)맛 막대 아이스크림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겐다즈의 양주 제품군 경우 캐나다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하겐다즈의 위스키 초콜릿 트러플과 보드카 키라임 파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2월에는 미국 시장 진출 품목으로 럼 트레스 레체스, 스타우트 초콜릿 프레첼 크런치 등을 발표하며, 알코올을 함유한 아이스크림 시장 저변을 확대해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 혼합주, 풍미 배가 효과 낼 것
한편 일반적인 칵테일 맛 외에 다양한 알코올 음료도 아이스크림과 접목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달콤한 혼합주도 아이스크림과 좋은 콤비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맛에 대한 노하우가 보장된 혼합주는 아이스크림의 풍미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협업을 진행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펜티먼스(Fentimans), 슈웹스(Schweppes) 등 토닉이나 혼합...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