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전문점 넘어
백화점 대표 식품매장으로 등극

지난 5월 1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식품관이 ‘푸드 애비뉴’로 리뉴얼 오픈했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의 식품 판매대를 없앤 대신 F&B 매장으로 채운 점이다. 따라서 푸드 애비뉴에 입점한 올가 인천터미널점은 단순한 친환경 점문점이 아니라 식재료 원스톱 쇼핑을 책임지는 매장이 됐다.

새롭게 단장한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식품관 ‘푸드 애비뉴’는 음식점과 카페, 베이커리, 그로서란트 매장으로 꾸며져 있다. 즉, 대부분의 매장이 F&B 브랜드다. 식재료를 구입하고자 하는 고객은 푸드 애비뉴와 연결돼 있는 롯데마트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고급 식재료에 대한 니즈를 갖고 있는 백화점 식품관 고정고객도 있다. 이러한 고객을 위해 롯데백화점은 올가를 입점시켰다. 올가홀푸드 숍인숍팀 김대홍 팀장은 “차별화된 식품 콘텐츠 제공을 위해 다양한 부문을 취급하면서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는 올가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올가는 전국 롯데백화점 식품관에 입점한 테넌트 중 우수 브랜드로 꼽힌다. 올가 인천터미널점 경우 규모는 중형 매장이지만 매출은 대형 매장에 육박한다.

별도의 식품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롯데백화점은 리뉴얼 오픈 직후 ‘로컬푸드 상품전’이라는 행사매장을 한시적으로 운영했다. 하지만 정규 식품 매장은 과일·주스·샐러드 등을 판매하는 과일 그로서란트 브랜드 및 횡성한우·제주흑돼지·워터웨이징·즉석 그릴구이를 판매하는 정육 그로서란트 브랜드와 올가밖에 없다. 이 중 신선식품과 가공식품까지 구입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매장은 올가가 유일하다.

30~40대 및 50~60대 투트랙 전략
올가는 슈퍼푸드, 홀씨드, 유기농 이유식, 공정무역 상품, 헬스밀, 안심 수산물, 반려동물 먹거리 등 차별화 가치를 제공하는 다양한 특화 카테고리를 운영한다. 하지만 인천터미널점은 벽면이 적은 개방형 숍인숍이라 일부 카테고리만 운영하고 있다. 대신 고객 유입이 용이하기 때문에 롯데마트 연결통로 부근에는 올가의 인기 PB상품인 ‘우리밀 꼬마약과’ 등 행사매대를 배치하고, F&B 객동선 측에는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과일 매대로 고객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총 매출 중 40%를 차지하는 과일은 인천터미널점의 주력 부문이다. 대부분 무농약 및 유기농 인증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은 ‘껍질째 먹는 사과’와 고당도 상품을 선별해 판매하는 ‘꿀수박’이다. 김대홍 팀장은 “올가에서 처음 개발해 일반 유통채널로 확대된 껍질째 먹는 사과는 깎지 않고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의 전환을 불러일으킨 상품”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안전성에 민감한 올가의 고객들은 ‘올가 마이스터’ 제도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편이다. 유기농 지배에 대한 남다른 철학을 지닌 최고의 생산자를 올가 마이스터로 선정하고 있는데 특정 마이스터의 상품만 찾는 마니아 고객도 있을 정도다.
가공식품을 진열한 곤돌라 양쪽 끝에는 ‘올가맘’과 ‘풀비타’ 특화매대가 배치돼 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