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5 2019년 이커머스 판도 전망


플랫폼·콘텐츠가 주도하는
'커머스 4.0' 시대 도래


단국대 정연승 교수는 2019년 이커머스 판도를 전망했다. 정연승 교수는 "온라인쇼핑의 주도권을 놓고 기존 이커머스 업체와 검색, SNS, 콘텐츠 분야 선도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며 "커머스 4.0 시대에는 무엇보다 새로운 소비세대의 미디어 이용형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자 단국대 정연승 교수


2017년 미국 소비자들이 상품 검색시 즐겨 찾는 사이트는 아마존(49%)과 구글(36%)이었다. 올해 한국에서 이용자 체류시간이 긴 모바일앱은 유튜브(1,019분), 카카오톡(804분), 네이버(700분)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미국과 비슷한 패턴이 나타나고 있다. 전 국민의 게이트웨이로 통하던 네이버의 비중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국내 유통산업에는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주요 업태 가운데 가장 매출액이 높았던 대형마트는 강도 높은 규제와 맞물려 부진을 겪고 있고, 무점포 소매업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2조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데 대형마트는 13년이 걸린 반면 이커머스는 9년이 걸렸다. 한국 유통시장에는 주기적으로 강력한 신업태가 등장했다. 2020년대 유통을 이끌 주력 업태는 역시 이커머스다.


국가 간 경계 붕괴, 글로벌 마켓의 내수 시장화 뚜렷
온라인쇼핑의 특징은 글로벌화로 국가 간 경계가 붕괴됐다는 것이다. 직구·역직구를 통한 글로벌 마켓의 내수 시장화는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미국의 아마존과 구글, 중국의 알리바바는 이를 주도하고 있는 대표 기업들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투자사인 소프트뱅크와 함께 중국에서 한국, 동남아시아, 인도에 이르는 범아시아 이커머스 실크로드 건설을 추진 중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에서는 아마존과 구글, 월마트가 3파전을 펼치고 있다. 아마존은 방대한 고객 DB를 비롯한 온라인 인프라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구글은 구글 익스프레스 진영 구축으로 이커머스 진출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월마트는 공격적인 이커머스 기업 인수합병으로 온라인 채널의 비중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매장 인프라를 활용한 배송 강화로 아마존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의 아성에 징동·텐센트 그룹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타오바오와 티몰은 중국 온라인 유통시장의 56.6%를 점유하고 있으며, 최근 마윈의 신유통 비전 아래 허마, 타오카페 등 새로운 구매 경험 제공을 위한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징동·텐센트 그룹은 알리바바와 아마존에 대항하기 위해 구글, 월마트, 까르푸차이나 등과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알리바바가 허마를 론칭하자 이들은 세븐프레시와 차오지우종으로 맞불을 놨다.





이커머스·검색·SNS·콘텐츠 업체들의 각축전
거시적으로 보면 온라인쇼핑은 기존의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