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모바일 마케팅을 위한

아홉 가지 전략

도서명  탭

출간일  2017년 12월 5일

출판사  한국경제신문 한경BP

지은이  아닌디야 고즈

페이지  368쪽

가   격  1만 6천 원

오늘날 기업들은 고객 데이터에서 일정한 패턴을 찾아내고 각각 점처럼 떨어져 있는 데이터들을 서로 연결해 소비자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해한다. 모바일기기를 통해 소비자들이 전송하는 데이터의 양은 방대하고 풍부하다. 그 때문에 과거의 마케터들은 상상조차 못했고 심지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꿈도 못 꾸던 일들을 모바일로 할 수 있게 됐다.

책 제목인 ‘탭(TAP)’은 이중적 의미를 띤다. 소비자는 스마트폰 화면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는(tap) 과정에서 데이터의 자취를 남기고, 기업은 이 자취를 활용해(tap) 소비자의 선호도를 예측한다. 실제로 스마트폰은 이제 단순한 디바이스의 차원을 넘어섰다. 2020년 스마트폰 사용자가 80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기업은 고객 사정에 대해 제대로 분석하기보다는 무작위로 메시지를 퍼붓고 있는 실정이다. 저자는 이를 ‘마치 허공을 향해 다트 한 다발을 던지며 그 중 하나가 과녁에 적중하기를 바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만약 어떤 고객이 재킷을 사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고 가정해보자. 재킷은 현재 그 고객이 있는 곳에서 100미터 떨어진 매장과 500미터 떨어진 매장, 두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때 어떤 매장에서 어떻게 할인 쿠폰을 보내야 고객의 발길을 이끌 수 있을까.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한 화장품 회사에서 고객에게 이벤트 쿠폰을 발송하려고 한다. 사람들로 붐비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 중인 고객과 집에 있는 고객 중 쿠폰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쪽은? 정답은 지하철을 타고 있는 고객이다. 군중 속에 섞여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서 벗어날 심리적 위안처로 스마트폰에 더 집중하게 되고, 그로 인해 쿠폰을 사용할 확률도 높아지게 된다.

저자는 모바일을 통해 적시에 적절한 장소에 있는 적합한 매장에서 고객에게 개인화된 보상을 전달할 수 있는 고객 타깃팅의 방법으로 9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앞서 언급한 사례는 그 가운데 ‘위치’와 ‘이동궤적’에 따른 전략이다.

저자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연구에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했는지를 분석하고, 기업들은 이 결과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탐구했다.

비즈니스의 미래지도를 바꿀 모바일 마케팅의 세계에서 수익을 창출하기 바라는 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