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션 8 2018 글로벌 상품 트렌드

먹고 바르는 모든 것에
클린 트렌드 강세

민텔코리아 김보라 이사는 ‘2018 글로벌 상품 트렌드’를 주제로 글로벌 시장 내 주류로 자리잡은 식품 및 뷰티 트렌드를 소개했다. 김보라 이사는 “2018년 글로벌 식품 및 뷰티 시장을 관통할 키워드는 ‘클린’ 트렌드”라며 “식품 경우 클린 라벨과 채식 기반 식품이, 뷰티 제품 경우 성분을 간소화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돕는 제품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자 민텔코리아 김보라 이사

올해 식품, 비식품 부문의 안전성 문제가 연일 이슈화되면서 소비자의 불신이 한층 깊어졌다.
언론을 통해 체내에 축적된 화학물질의 양을 뜻하는 ‘바디버든(body burden)’이 화제가 되면서 생활 속 화학제품에 대한 거부 반응이 심화됐으며, ‘살충제 계란 파동’ 등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도 더욱 커졌다. 불안감은 인공첨가물을 배제하고 건강한 원료를 사용한 클린 제품에 대한 니즈로 이어졌다. 이 같은 클린 트렌드를 포함해 2018년 유통·제조업체가 신제품 개발에 있어 주목해야 할 트렌드를 소개한다.

● 식품 트렌드
클린 라벨 정체성, 명확한 패키지로 발현
2018년 주목해야 할 식품 트렌드로 가장 먼저 클린 트렌드를 꼽을 수 있다. 이는 클린 라벨 확대와 같은 맥락이다. 클린 라벨이란 제품 내 함유된 성분을 소비자가 이해하기 쉽게 표기한 것으로, 인공색소 등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원료로 생산한 제품을 뜻한다.
클린 요소는 매년 식품 부문의 주요한 트렌드로 꼽히고 있지만, 대다수 제조업체들이 제품 개발시 해당 부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식품 안전성 관련 이슈가 더욱 거세진 만큼 경각심을 갖고 해당 부분을 꾸준히 강화해나갈 필요가 있다.
클린 트렌드에서 주시해야 할 첫 번째 변화는 패키지에 클린 라벨의 정체성을 담으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클린 라벨을 설명하는 문구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클린 라벨 상품은 ‘무첨가’에 중점을 두고 메시지 전달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제품은 어떤 원료를 사용했는지를 명확하게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일례로 천연 단백질 바를 제조하는 ‘알엑스바(Rxbar)’는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상품별로 어떤 건강한 원료가 사용됐는지 표시했고, ‘건강한 에너지 바’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견고히 다질 수 있었다.
성분과 원료의 단순함과 명료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클린 라벨의 트렌드가 변화해가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클린 라벨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패키지 디자인뿐 아니라 소재의 변화도 야기하고 있다. 카테고리 특징에 따라 일반적으로 불투명한 패키지를 사용하던 제품도 최근 투명한 용기를 사용해 출시되고 있다. 이는 구매 전 제품의 원료와 형상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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