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문화숍 지향하는 ‘다이소’

매장 규모 키운 다이소
셀프 인테리어도 1천 원에 제안


국내 생활용품 균일가숍 시장을 선도해 온 다이소가 최근 매장 대형화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생활 문화숍’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12월에는 수원 남문과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 2천㎡ 이상의 대규모 매장을 연달아 내며 국내 생활용품 유통시장에서 다이소의 장악력을 증명해냈다.







현재 국내 생활용품 균일가숍 시장에서 1조 5천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곳은 다이소뿐이다. 전국에 1,15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소비자 생활권 깊숙이 진입해 있는 다이소는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생활용품에 디자인을 강조한 셀프 인테리어용품까지 선보이며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확대 중이다.





매월 600개 신상품, ‘엣지’를 더하다
다이소가 오랫동안 5천 원 이하의 가격 정책을 고수하면서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상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국내는 물론 중국·동남아·중동·유럽 등 전 세계 35개국 3,600여 개 협력사로부터 신상품을 공수해온다.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과도 중간 벤더 없이 직거래를 하며 불필요한 경비를 절감하고 있다. 덕분에 다이소는 매월 600개가 넘는 상품을 새로 선보이면서도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주기적인 신상품 교체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트렌디한 상품을 찾는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현재 리빙용품을 포함해 주방용품, 미용용품, 인테리어용품, 문구용품 등 20여 개 카테고리에서 3만 2천여 개 상품을 500∼5천 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이소는 가격 결정 과정도 남다르다. 대부분 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원가에 마진을 붙여 소비자 가격을 결정한다면 다이소는 소비자 가격을 먼저 결정하고 그 가격에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협력사를 찾는다. 균일가를 유지하고 품질을 지키기 위해서다. 비용 절감이 중요하다 보니 물류 자동화와 포장 간소화 등 매장 운영의 낭비 요소를 줄이는 데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다이소의 품질 경쟁력에는 우수한 디자인과 기발한 아이디어도 포함된다. 다이소에는 상품 개발 및 디자인 전담 인력이 각각 50명이 넘는다. 특히 최근 셀프 인테리어를 내세운 리빙 SPA들이 시장 경쟁에 가세하며 ‘홈&리빙’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실용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상품을 확대 중이다. 다이소가 지난해 11월 론칭한 인테리어 소품 브랜드 ‘비에리유’는 총 34종의 컬러 시리즈로 구성됐다. 불어로 ‘삶(vie)’과 ‘장소(lieu)’를 뜻하는 비에리유는 감각적인 홈인테리어를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다이소의 컬러 라이프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됐다. 또한 모던한 디자인의 접시, 유리컵 등 주방용품을 평균 2천 원에 판매하고, 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의 자취생활을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과 시즌별 인테리어 상품을 마련해 20∼30대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가성비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한 결과 현재 다이소 고객 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