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혼용 패키지
브랜드 소구력을 높이다

옴니채널 시대에는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쉽게 눈에 띌 수 있는 패키지 디자인이 점차 각광받고 있다. 온라인 배송 상품이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2017년에는 우편함에 딱 맞는 포장상자나 배송사고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튼튼한 소형 사이즈의 패키지가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키지는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수단이다. 인지도 있는 브랜드 경우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다른 카테고리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때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를 잘 활용한다면 소비자에게 소구력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독특하고 이색적인 패키지 디자인을 개발하면서도 브랜드가 가진 원래의 성격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민텔에서 분석한 2017년 패키지 트렌드를 5가지로 정리해본다.

1 패키지와 브랜딩의 결합
패키지는 제품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소비자의 이해를 도우며 시각적, 촉각적으로 구매 동기를 자극한다. 미국 소비자 셋 중 한 명은 고급 식품 패키지가 제품 품질의 척도라고 말했으며, 영국 소비자 다섯 명 중 세 명이 음료 패키지 포맷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새로운 패키지를 통해 기존제품과 차별화를 둘 뿐만 아니라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냄으로써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다. 특히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으며, 클린 라벨(Clean Label)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낭비를 줄이고 재사용이 가능한 패키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민텔 시니어 식음료 애널리스트 베스 블룸(Beth Bloom)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패키지 포맷과 디자인에 주목하고 있으므로, 소비자 구매 결정력 향상은 패키지를 통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메소드 프로덕트(Method Products)의
4배 농축 세탁 세제(4X Concentrated Laundry Detergent): 인체공학적 투명 페트병 사용
불투명한 대용량 패키지가 대부분이었던 기존의 세탁 세제 제품에 디자인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제품이다. 균형 잡힌 허리라인을 연상케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재생가능한 페트병을 사용했다.

피에이치디 스킨케어(PHD Skincare)의
네버 미스 어 스팟(Never Miss a Spot): 막대형 스프레이 사용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선크림을 쉽게 바를 수 있도록 긴 막대모양 구조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스프레이가 어떤 부위든지 선크림 외용을 용이하게 하기 때문에 몸 전체에 바르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막대 구조 기술은 해당 카테고리 내 타 제품과 명확한 차별성을 둘 수 있으며 다른 화장품 및 홈케어 제품에도 확대적용할 수 있다.

데이지 브랜드(Daisy Brand)의
데이지 스퀴즈(Daisy Squeeze): 튜브형 파우치로 변경
기존에 플라스틱 통 패키지의 데이지 사워 크림(Daisy Sour Cream)이 튜브형 역방향 파우치로 변경됐다. 데이지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이 기존의 브랜드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