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확대, 인공지능 활용…
실생활에 스며드는 O2O 기술 주목

올해 2회째를 맞은 ‘대만 e-커머스 엑스포 아시아’에서는 핀테크, 크로스보더, 빅데이터, 스타트업의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아시아 온라인 시장 트렌드를 집중 조명했다. O2O 서비스가 유통부터 금융, 의약 등의 분야와 결합해 실생활 속으로 침투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으며, SNS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기법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대만 타이베이의 세계무역센터 제1관에서 ‘e-커머스 엑스포 아시아’가 개최됐다. 대만대외무역발전협회(Taiwan External Trade Development Council, 이하 TAITRA)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대만 국제전자쇼의 부대 전시회에서 발전해 단독으로 개최됐다. 올해 엑스포에서는 크게 핀테크(FinTech), 크로스보더(Cross Border), 빅데이터(Big Data), 스타트업(Startups)의 4가지 주제로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싱가포르는 물론 동남아 온라인 시장의 발전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말레이시아 기업을 유치시켰다. 전시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함께 진행된 ‘아시아 e-커머스 포럼’에서는 ‘미래를 연결하다(Connecting Futures)’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졌으며, ‘e-커머스 세미나’, ‘매칭메이킹 미팅’ 등도 함께 열렸다.
TAITRA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중국 전자상거래 판매 금액은 6,300억 달러에 이르렀고, 이는 미국의 1.8배 수준이다. 닐슨컴퍼니와 차이나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지난 4월 모바일 이용과 광대역 통신망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현상이 온라인 거래를 신장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온라인 이용량은 세계 전체 수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포에서 만난 업체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온라인쇼핑 산업 현주소를 살펴보고 e-커머스 트렌드를 짚어본다.

트렌드 1 핀테크 확대
간편결제 이용해 기업 간 거래 간편화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핀테크는 단순한 금융서비스 간편화의 개념을 넘어 쇼핑 편의성이라는 관점에서 유통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들이 간편결제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는 은행이 직접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1992년 설립된 옥산은행(E.Sun Bank)은 2015년 개인금융사업부 전자금융부를 확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O2O 서비스 확대와 적극적인 채널 전환을 꾀하고 있다. 옥산은행은 개인고객을 위한 ‘옥산월렛’뿐 아니라 기업을 위한 간편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다.
옥산 글로벌패스(E.Sun Global Pass)는 글로벌 B2B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서비스로 페이팔(Paypal)을 이용해 기업 간 거래에 필요한 금융 업무를 간소화시킨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옥산은행 온라인뱅킹 계좌와 페이팔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