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한계 뛰어넘는
프리미엄 간편식에 도전하다



포화 상태인 일본 유통시장에서 지금보다 높은 이익을 얻으려면 ‘상품력 강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세븐일레븐 재팬은 ‘다른 곳에는 없는 상품’을 제시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는 한편 PB 고급화와 간편식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의 상품 혁신 전략을 부문별로 분석해 1, 2회에 걸쳐 게재한다.








세븐&아이홀딩스의 편의점 사업부인 세븐일레븐 재팬은 1만 8천여 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하며, 매년 점당 매출을 향상시켜 성장 초석을 다져왔다. 올해도 이 같은 성장 요건을 기반으로 상품 개발에 집중하는 기존 전략을 그대로 가져갈 예정이다.


10억 엔 이상 고매출 상품, 전년대비 22% 증가
세븐일레븐 재팬(이하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매출 목표 1조 엔(한화 약 11조 원)을 달성했다. 또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점포당 일평균 매출 70만 엔(한화 약 770만 원)의 벽을 넘었다. <도표 1>에서 볼 수 있듯 이는 전년대비 0.7% 증가한 실적으로, 6년 연속 성장세를 이뤄내는 데도 성공했다.
이 같은 실적 향상에는 단품 매출의 강세가 뒷받침됐다. 단품으로 10억 엔 이상의 매출액을 달성한 품목이 전년보다 31개 증가한 175개에 달했던 것. 부문별로 살펴보면 음료·주류 부문 에서 33개 품목, 과자류 17개 품목, 가공식품 및 잡화류는 전년대비 6개 증가한 18개 품목이 이에 해당됐다. 특히 간편·일배식품은 전년 90개 품목에서 17개 증가한 107개 품목이 ‘10억 엔 클럽’에 등극했다.
이처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부문인 만큼 지난해 세븐일레븐은 간편식품 강화를 주요 전략으로 정하고,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상품의 리뉴얼을 전개했다. 삼각김밥 경우 필름 구조를 수정하는 등 포장재를 변경하고 열성형 제조공법을 도입해 김의 식감을 고소하고 바삭하게 살려 출시했다. 샌드위치는 빵 생지 숙성시간을 늘려 냉장 보관해도 촉촉하고 맛있는 식빵을 생산해 고객 입맛을 만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리뉴얼을 통해 상품의 질이 향상되자 삼각김밥 경우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05%, 샌드위치 는 110%나 증가했다. 이는 간편식품 부문 전체 매출 성장으로 이어져 전년대비 104%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매년 향상되는 고객의 가치 기준에 부응하기 위해 제조 대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상품 개발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코카콜라와 제휴를 맺고 캔커피를 출시했는데, 출시 후 11개월 만에 누계 판매 수량 9,570만 개를 달성했다. 이는 먼저 출시됐던 산토리 보스(BOSS) 커피보다 1,450만 개나 많은 판매량이다(도표 2 참조).










차세대 특화 MD는 베이커리 상품
일본델리협회 조사에 따르면 일본 HMR 시장 규모는 2010년 8조 1,238억 엔 규모에서 2014년 기준 9조 1,080억 엔의 규모로 성장했다. 집에서 요리하는 대신 외식을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이 확산...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