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밀착형 마켓 전성시대
역사 들어가고, 미니 편의점 열다


프랑스에서는 대형 유통기업이 주도해 생활 밀착형 소형 편의점을 늘려가고 있다. 이들은 매장 규모는 작지만 고객 일상에 속속들이 침투해 각종 편의 시설과 결합하거나 고객 특성에 맞는 새로운 형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모노프리의 모놉 스타씨옹은 역 내에 자리 잡고 각종 편의물품과 식사류를 제공하고, 까르푸는 미니 편의점을 오픈해 근거리 상권을 제압하고 있다.








프랑스는 노동자 권리가 높은 까닭에 24시간 운영되는 편의점이나 일요일 운영 매장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최근 대형 유통기업 주도하에 근거리 소형 편의점이 늘어나는 추세다. 주로 도심과 주택가에 자리 잡은 플러스 이들 매장은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입지 조건과 고객 성향에 따라 취급품목부터 인테리어까지 차별화된 전략으로 ‘맞춤형 매장’을 개발,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까르푸 소형 편의점 |
간편하게 혹은 여유롭게 식사 즐길 수 있어
까르푸 익스프레스(Carrefour express)는 레드와 블루 컬러로 대표되는 까르푸를 탈피해 따뜻한 오렌지 컬러를 테마로 매장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는 고객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까르푸 익스프레스의 전략이다. 이곳은 한마디로 이웃형 편의점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현재 47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법이 허용하는 선에서 일요일 오전까지 영업하는 등 확장된 운영 시간으로 고객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인접 매장임을 어필하고 있다. 이웃처럼 가까이에서 꼭 필요한 상품을 취급하는 이 매장에서는 매일 3가지 신선 과일과 채소를 1유로 이하 가격에 제공하고, 폐점 시간까지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구운 빵을 판매한다.
셀프서비스 중심의 도심형 소형 편의점인 ‘까르푸 봉 앱(Carrefour Bon app')’은 식당의 느긋한 서비스보다 간편한 한 끼 식사 해결을 원하는 바쁜 파리지앵들의 니즈를 공략한 미니 편의점이다. PB상품을 중심으로 각종 HMR 브랜드와 빵, 조각 과일 등 오로지 식품만을 취급하며, 셀프 에스프레소 머신과 전자레인지 등으로 구비해 셀프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점과 달리 이트인 코너를 과감히 없애, 계산 후 이동하며 식사하는 특성이 있는 프랑스인들에게 맞게 매장을 설계했다.
생활 밀착형 편의점인 까르푸 이지(Carrefour Easy)는 까르푸 시티 카페(Carrefour City Café) 콘셉트를 재차용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변형한 포맷이다. 2015년 상하이에 처음 등장한 280㎡ 규모의 이 매장은 2개 층으로 구분된 카페 겸 레스토랑형 편의점이다. 1층은 신선 청과류를 비롯해, 간편 식사류, 유제품, 샐러드류, 음료 및 스낵류와 의약∙위생용품을 판매하는 스낵형 매장이다. 2층은 레스토랑형 매장임을 강조하며, 이트인 공간을 마련해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공간에서 고객들의 휴식과 식사를 돕는다. 까르푸 이지는 지난해까지 중국에 10개 매장...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