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동과 손잡은 용후이,
신선식품 O2O 플랫폼 론칭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오프라인 소매기업들은 전자상거래 업체의 약진과 매장 임대료 상승, 소비구조 변화 등의 요인으로 성장 침체기를 겪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 토종 유통기업 용후이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용후이는 지난해 중국 100대 소매기업 중 10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중국 전역에 걸쳐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신선식품 유통채널은 재래식 농산물 시장으로, 전체 거래 비중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과 식품 안전성에 대한 불안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용후이(永輝超市, Yonghui Superstores)는 이 같은 농산물 시장의 취약점을 보안해 품질이 보장된 상품을 판매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업태 영역 넓히며 시장 확대
용후이는 2000년 중국 푸젠(福建) 지역에 현대화된 슈퍼마켓을 개점하며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신선식품 전문마트를기반으로 체계적인 경영관리와 빠른 상품 회전 등으로 고객 호응을 얻었고, 창립 3년만에 푸젠 지역에 15개 매장을 오픈하는 등 사업 규모를 본격 확대해 현재는 중국 전역에 360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용후이는 신선식품에 강점을 갖고 있는 유통기업이다. 도매 거래 외에도 중국 전역 20여 곳에 산지를 두고 농산물 등을 안정적으로 수급받아 제품 신선도와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실제로 일반 소매기업 경우 신선식품의 폐기로스율이 20% 정도인 데 반해 용후이는 자사만의 노하우를 통해 폐기로스율을 3%까지 줄였다.
현재 용후이는 매장면적의 40% 정도가 육류, 어패류, 채소 등 신선식품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영업실적을 보면
신선식품 및 1차 가공식품 매출이 180억 위안(한화 약 3조 3천억 원)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하고 있다. 2차 가공식품 매출은 이보다 조금 앞선 195억 위안(한화 약 3조 5천억 원)으로 전체 수익의 48%를 차지했다. 이처럼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식품으로 구성된 식품 전문매장임을 알 수 있다.
월마트 등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소매기업보다 단위매장 규모가 작은 용후이가 고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요인은전략적으로 업태영역을 확장하며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대형마트 ‘용후이마트’부터 프리미엄 슈퍼마켓 ‘브라보 YH(Bravo YH)’, 신선식품 전문매장 ‘에프마트(Fmart)’, O2O 오프라인 매장인 ‘YH용후이회원점(YH )’ 등 다양하게 업태를 확장하고 있다.
브라보 YH 경우 2010년 중국 남서부 충칭(重慶) 지역에 첫 매장을 개점했다. 기존 용후이의 매장이 빨간색을 주요컬러로 사용한 데 비해 브라보 YH는 녹색과 회색을 주요 컬러로 사용해 신선한 이미지를 더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 내 프리미엄 슈퍼마켓 기업들은 총 40개 매장을 개점했는데 이 중 29개점이 브라보 YH로 가장 많은 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