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부터 팬시용품까지…
다재다능한 H&B 스토어로 승부

지난해 11월 롭스가 경기도 안산에 첫 선을 보인 안산중앙점은 그동안 경쟁점에서 볼 수 없던 글로벌 브랜드를 확충하고, 롭스만의 PB를 강화해 핵심 고객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트렌드에 민감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뷰티용품 중심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고, 팬시·기프트용품 등으로 신규고객을 유인하고 있는 안산중앙점은 롭스만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헬스&뷰티 스토어 시장의 후발주자로 합류한 롭스가 어느새 50개 이상의 점포를 확보하며 공격적인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애초부터 약국을 배제한 형태의 드럭스토어를 추진해 온 롭스는 뷰티케어와 퍼스널케어를 매장 중심에 두고, 수입식품과 팬시용품을 추가로 선보이며 젊은층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개점한 안산중앙점 역시 롭스만의 온리 브랜드와 스위트 식품존 등 개성 있는 MD를 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안산시에 첫 선을 보인 매장이라는 점을 감안해 세련된 인테리어로 매장을 꾸며 지역민들에게 ‘롭스’라는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형형색색 기프트용품으로 젊은층 공략
롭스 안산중앙점은 안산시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번화가에 위치해 있다. 안산시 핵심 상권인 중앙역 부근은 동쪽과 서쪽 상권으로 구분된다. 롭스 안산중앙점이 위치한 동쪽 상권은 중앙역 로데오 거리를 중심으로 의류매장, 음식점, 화장품 전문점이 다수 입점해 있으며, 반대쪽 서쪽 상권에는 롯데백화점과 뉴코아아울렛이 위치해 있다. 중앙역 부근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배후에 둔 주거형 상권이자, 주변으로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등 4개의 대학교와 10여 개 중고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10~20대 젊은층이 특히 많이 모인다. 이와 같은 특권상 안산중앙점은 10~20대 여성 고객층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
현재 동일 상권 내 올리브영 2개점과 왓슨스 1개점이 영업하고 있다. 안산중앙점 경우 후발주자이지만 경쟁 점포들에 비해 규모 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어 다양한 상품구색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안산중앙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공간은 수입식품 전문점 ‘스위트 스페이스(Sweet Space)’ 와 팬시용품 전문점 ‘크라프트 홀릭(Craft Holic)’ 코너다. 숍인숍 형태로 입점한 두 코너의 규모는 각각 36㎡, 40㎡로 매장 전체 면적의 15%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뽐낸다.
스위트 스페이스 코너는 천장까지 닿는 길고 투명한 통에 색색의 젤리와 사탕이 알록달록 화려하게 진열돼 있어 매장 안쪽에 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들어서는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다. 호기심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서면 수입 초콜릿, 과자부터 파스타 소스, 샹달프 잼 등 수입식품들로 가득해 마트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수입식품 코너는 고객을 매장 안쪽까지 들어가게 만드는 요소 가운데 하나로 매출 비중 또한 뷰티용품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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