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콜라보·럭셔리 뷰티…
고객의 스타일을 PB에 담다


월그린은 자체 브랜드를 통해 기존에 없던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를 PB 색조화장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두는가 하면, 드럭스토어에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전용 섹션을 만들기도 했다. 매장에서 졸업파티, 런웨이쇼 등을 개최하는 것도 모두 자체 브랜드 운영 전략의 일환이다.






“월그린의 자체 브랜드(PB) 목록을 보면 ‘고객에게 적절한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방식’을 고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월그린의 뷰티 부문에서 PB를 담당하는 키나 가이턴(Kina Guyton) 이사의 말이다. 그녀는 월그린이 PB의 카테고리를 풍성하게 가져가려 하고 있는데, 이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월그린이 넘버7(No7)·보태닉스 같은 매스티지 제품과 스튜디오35(스킨케어, 도구, 액세서리) 등 일반 브랜드에 속하는 제품을 PB로 공급하면서도, 유아용 제품인 웰비기닝스(Well Beginnings)와 올로지(Ology),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건강제품군도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다양화된 소비자 니즈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종합 뷰티용품 라인 ‘컬러 프리베일스(Colour Prevails)’와 색조화장품 라인 ‘서카(Circa)’ 두 가지 뷰티 브랜드를 직접 개발·공급하면서 매장의 고객 유입력도 높이고 있다. 월그린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브랜드라는 점을 내세워 소비자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것이다. 이들 브랜드는 현재 전국의 월그린 매장 가운데 화장품 고객이 몰리는 점포를 중심으로 공급되고, 샘플 증정과 상품 시연을 통해 매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히트 PB 1 컬러 프리베일스
아이섀도부터 염색약까지 가격 부담 줄여
컬러 프리베일스는 매니큐어 브랜드인 버터런던(butter LONDON)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노니 크렘(Nonie Creme)’과 월그린이 공동 개발했다. 반영구적인 헤어 염색약을 비롯해 총 140개 이상의 품목이 컬러 프리베일스 제품 라인에 포함됐다. 화장품 가격은 9달러짜리 리퀴드 아이라이너부터 19달러의 아이섀도 팔레트까지 다양하고, 헤어 염색약은 10.99달러부터 12.99달러 수준이다. 크렘은 “컬러 프리베일스
는 일반 뷰티 상품군으로 가장 대중적인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동안 프리미엄이나 저가라인 사이의 일반 마켓은 별다른 특징 없이 평범했다면, 컬러 프리베일스는 향후 재미 요소를 가미해 경쟁력을 갖춰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히트 PB 2 서카
다문화·다인종… 맞춤형 색조화장품
서카는 월그린과 화장품 제조기업 ‘마에사 뷰티(Maesa Beauty)’가 협력해 만든 색조화장품 브랜드다. 매스티지 분야의 고객층을 타깃으로한 서카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에바 멘데스(Eva Mendes)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멘데스는 서카를 개발하는 과정 전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