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를 맺어주는 자가 승자되는
‘초연결 시대’ 온다

도서명 매개하라
출간일 2015년 9월 21일
출판사 쌤앤파커스
지은이 임춘성
페이지 352쪽
가 격 1만 6천 원

알리바바, 아마존, 페이스북. 이들은 설립된 지 20년이 채 안 된 신생기업들이지만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순식간에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랐다. 이들은 어떻게 순식간에 세상을 장악할 수 있었을까.
저자는 이들 기업이 연결과 매개에 일찍이 눈떴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매개’는 ‘둘 사이에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준다’는 사전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재화 생산으로 이익을 내는 대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이어줘 이윤을 창출하는 매개 기업이 비즈니스 판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처럼 완전히 달라진 비즈니스 판도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필터, 커뮤니케이터, 모빌라이저, 컴바이너 등 8가지 매개 전략을 소개하고 상황과 비즈니스별 활용방법을 알려준다.
첫 번째 매개 전략 ‘필터’는 한편에서 제공하는 정보나 물자를 여과하고 정리해 다른 한편으로 전달하는 매개자를 일컫는다. 이 같은 방법으로 성공신화를 쓴 기업을 꼽자면 검색 포털 네이버를 들 수 있다. 네이버는 정보를 내부에만 축적하고 외부로는 내보내지 않는다. 따라서 검색은 사용자가 하지만 볼 수 있는 검색결과는 네이버가 선별하고 설정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 저자는 이처럼 필터의 기능을 갖추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공자와 받는 자의 가운데를 차지하고 가능한 양편을 멀리 ‘분리’해야 한다고 말한다.
두 번째 매개 전략 ‘커뮤니케이터’는 쌍방의 소통을 원활하게 이어주는 매개 방법으로 소통자라고도 하며 이메일, SNS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커뮤니케이터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충실한 전달자로서 대상자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팔로워 수 증가 등 서비스 받는 자의 연결 확장 욕망을 실현해줘야 한다. 그렇게 일상의 일부분이자 없어선 안 될 서비스로 사용자를 길들여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는 가입자 14억 명을 돌파한 페이스북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이 같은 매개 전략들을 소개하고 지금은 ‘초연결 시대’, 다른 말로 ‘매개의 시대’라고 강조한다. 매개의 시대는 곧 관계, 연결과 통제의 시대라고도 할 수 있다. 그말대로 이미 모든 비즈니스의 성패가 매개 비즈니스로 귀결되고 있다.
세상은 늘 변한다. 그 변화를 먼저 간파하고 이용하는 기업이 성공하기 마련이다. 매개 비즈니스는 이미 코앞에 닥친 변화의 물결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변화의 흐름에 올라탈 것인가, 밀려날 것인가. 미래전략을 고민하고 있다면 읽어봐야 할 책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