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O2O’ 기술 한자리에…
스마트 세상 선보이다

지난달 열린 ‘대만 e-커머스 엑스포 아시아’에서 온라인 유통산업의 최대 화두는 ‘O2O’와 ‘간편결제’로 요약됐으며,국가 간 국경을 넘는 ‘크로스 보더’ 거래에도 관심이 쏠렸다.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세에 주목한 대만 업체들은 대(對) 중국의존도를 줄이고, 내수기업으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 온라인몰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대만 타이페이에 위치한 대만국제무역센터(TWTC) 난강전시홀에서 ‘e-커머스 엑스포 아시아 2015’가 개최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이 전시회는 대만무역발전협회와 대만전자전기공업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타이베이 국제전자쇼(TAITRONICS)’의 부대전시회로 열렸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타이페이 국제전자쇼는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IT 전시 행사다. 다방면에 걸쳐 IT 전자산업의 글로벌 기술과 트렌드가 소개되는데, 올해는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성장세에 맞춰 e-커머스 엑스포를 함께 마련했다. 이번 제1회 e-커머스 엑스포에는 대만 온라인쇼핑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체부터 IT 솔루션업체,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 등이 참여해 ‘원클릭으로 성공(success in one click)’이라는 테마에 맞춰 전시관을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한편, 타이페이 국제전자쇼는 대만뿐 아니라 아시아 IT 산업군의 유기적인 연결을 주도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e-커머스 엑스포에서도 아시아 각국의 온라인쇼핑 업계 종사자들이 교류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이어가도록 ‘아시아 e-커머스 포럼’ 등의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대만무역발전협회에 따르면 대만의 e-커머스 시장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와 웨어러블 기기 확대로 2015년 현재까지 전년대비 15%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모바일 결제와 크로스 보더 e-커머스가 대만 온라인쇼핑 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같은 최신 트렌드를 읽고, 온라인쇼핑과 관련된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엑스포에서 만난 세 개 업체를 소개하며 대만 온라인쇼핑산업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PC홈 |
대만 선두 온라인몰, 가상스토어 열다
지난 1998년 7월, 포털 사이트를 선보이며 대만온라인 시장에 진출한 PC홈 그룹(24th.pchome.com.tw)은 2000년 온라인쇼핑 사업을 시작한 후 현지 e-커머스 시장에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만 야후의 온라인몰과 일본 라쿠텐이 운영
하는 오픈마켓과 경쟁하며 2014년 말 기준으로 199억 대만 달러(7,0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PC홈 그룹은 B2C몰 ‘PC홈닷컴(shopping.pchome.com.tw)’과 C2C몰 ‘PC스토어닷컴(pcstore.com.tw)’ 등의 웹사이트를 구축, 2003년에는 회원 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2007년부터 대만 전 지역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도인 타이페이에서는 2...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