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째 끓이는 알루미늄 포장재로
싱글족·캠핑족 노린다

환경오염의 폐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관련 단체나 기업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물과 전기를 아끼고, 가능한 범위에서 재활용품을 사용하는 등 소비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환경 개선에 일조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으며, 상품 구입시 환경적 측면을 고려해 선택하는 적극적 친환경 소비자들이 늘면서 관련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친환경 패키지 산업도 그 중 하나. 이와 관련해 ㈜아이투알 코리아(i2r Korea)가 영국 등 유럽에서 애용되고 있는 알루미늄 소재의 포장 용기를 국내에 선보였다. 영국 본사인 i2r 패키징 솔루션으로부터 국내 독점 판매 및 생산권을 확보한 아이투알의 김대권 대표는 “유럽과 북미 소매시장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알루미늄 포장용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영국 테스코 경우 플라스틱 포장용기에서 알루미늄 포장용기로 대부분 대체된 상태”라며 “유럽과 국내 시장 포장 트렌드가 10년 정도 차이 나는 점을 감안할 때 지금이 제품을 선보일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제품 론칭 배경을 설명했다. 갈수록 맞벌이 가구와 1~2인 가구 비중이 높아지고, 캠핑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HMR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아이투알에서 선보이는 알루미늄 용기 ‘오렌지 트레이’는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외에도 용기 자체를 바로 불에 올려 조리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캠핑족들에게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열전도율이 높아 빨리 가열되고, 빨리 식는 것도 나들이용 용기로 적합한 특징이다.
오렌지 트레이는 현재 영국 테스코(Tesco)와 월마트(Walmart) 산하의 영국 아스다(Asda) 매장에서 판매되는 HMR 상품에 적용되고 있다.
아이투알 측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대만 등 태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독점판매 및 생산권을 취득한 만큼 올해는 국내 시장에 주력하고, 내년부터는 아시아 주요국을 대상으로 수출사업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