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매력도 1, 2위
미국-중국 간 치열한 각축전

AT커니가 발표한 온라인 유통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e-커머스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이 가장 매력적인 온라인 시장으로 선정된 가운데, 2위에 오른 중국과 함께 온라인 유통강국 ‘2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e-커머스 시장 규모는 2013년 700조 원에서 지난해 840조 원으로 성장했으며, 올해도 2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T커니의 2015년 글로벌 온라인 유통지수(Global Retail e-Commerce Index) 조사에 따르면, 가장 매력적인 온라인 시장으로 미국이 1위를 차지했다. 2013년 1위였던 중국은 2위로 밀려났고, 영국이 3위에 올랐다. 2013년 2위였던 일본은 올해 4위, 우리나라는 7위로 조사됐다.
AT커니의 글로벌 온라인 유통지수는 2012년 처음 조사를 시작했으며, 2013년부터 격년으로 발표하고 있다. 이 지수는 ‘거시경제 요소’, ‘소비자 기술 수용도’, ‘소비자 쇼핑 행동’, ‘e-커머스 인프라스트럭처’, ‘산업성장 가능성’ 등 9개 변수를 조사, 분석해 상위 30개국 순위를 선정하고 있다.





선진국, 온라인 유통시장 상위권 흽쓸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시장 상위 30개국에는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1위를 차지한 미국을 비롯해 영국(3위), 일본(4위), 러시아(8위), 호주(10위) 등 선진국들이 순위권 내 50% 이상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미국은 2013년 3위를 기록했으나, 경제 활성화로 올해 중국을 제치며 1위에 올랐다. 미국의 e-커머스 시장 규모는 전체 유통시장대비 10% 미만에 불과하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작년에는 전년대비 14%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영국(3위), 독일(5위), 프랑스(6위)가 모두 한 단계씩 상승했으며, 벨기에(9위), 덴마크(15위), 스페인(18위)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시아 지역 경우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일부 국가들의 순위가 소폭 하락했다. 중국은 시장 규모 확대에도 불구하고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성장률로 인해 5위에서 7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남미 지역에서는 멕시코가 17위로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반면, 브라질은 물류 문제, 아르헨티나는 정부 규제 문제로 인해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글로벌 온라인 유통산업의 4대 트렌드
이번 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면 글로벌 온라인 유통산업의 4가지 핵심 트렌드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1. 글로벌화
온라인 결제시장 확대와 스마트폰 확산으로 많은 온라인 기업들이 자국 시장을 넘어 신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비자 토큰 서비스(Visa Token Service) 경우 온라인 결제 측면에서 보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사례로, 온라인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는...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