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 스마트폰은 패션이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2,500만 명에 이르면서 디지털 가전 유통시장에도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가전 소매 매장은 단순히 상품이 아닌 문화와 트렌드를 파는 곳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달라진 고객 구매패턴에 맞춘 새로운 패러다임의 유통채널이 계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의 역사는 인류의 집단생활과 함께 시작됐다. 여러 명이 같이 생활하고 무리를 지어 행동하게 되면서 이전의 단순한 소통방식을 넘어 사상과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의사소통 수단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후 인간의 지적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통신 형태도 점점 복잡해졌고, 최근에는 통신기술과 수단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면서 통신관련 서비스 시장도 급속히 팽창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통신의 발달은 사회적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한편,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는 모바일 통신 기기를 통한 경제적 효과, 즉 ‘모바일 경제효과’로 인한 놀라운 변화를 주위에서 쉽게 관측하고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이동 중 발생하는 경제활동과 그 영향력은 ‘모바일 혁명’으로 일컬어지며, 특히 스마트폰은 우리 삶의 중요한 핵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가장 친근하면서도 24시간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이 모바일 경제에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 중심축이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인터넷과 디지털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모바일 시대에 대비하는 곳만이 살아남거나 혹은 성장의 기회를 잡게 될 것이고 준비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지금까지 일반폰(피처폰)은 음성통화나 단문 메시지(SMS) 같은 단순한 기능만 제공했기 때문에 모바일 경제 확산에 있어서도 제한적인 역할에 머물렀다. 이에 반해 자유로운 모바일 웹이 가능한 스마트폰이 확산될 경우 모바일 경제 규모도 천문학적으로 커질 것이 분명하다. 개인용 컴퓨터 웹에서 이루어 지던 쇼핑이나 모바일 뱅킹, U-헬스(ubiquitous-health ; 정보 통신기술을 활용해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이 모바일을 통해 본격적으로 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스마트폰 급증하며 모바일 혁명 가속화
2011년 말 기준 전 세계 휴대폰 등록대 수는 총 40억 대를 상회한다. 영국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OVUM에 의하면, 올해 역시 스마트폰 3억 8천 대, 피처폰 8억 9천 대 등 총 12억 7천 대 휴대폰이 판매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피처폰의 성장세는 점차 둔화되고 스마트폰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전체 휴대폰 시장에서 스마트폰 비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9%에서 2014년 47%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이동통신 가입자는 2011년 10월 기준 5,20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스마트폰 가입자는 2011년 10월 말 기준 이미 2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올 4~5월이면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통신시장은 2002년 이후 가입자 증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