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박재군·농협경제지주 청과사업국

1월은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해 품목별 세부계획을 실행으로 옮기는 출발점이다. 동절기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딸기와 감귤류는 판매 규격과 가격의 진폭 조정을 통해 기본 매출을 견인한다. 다가올 설을 대비해 사과, 배, 만 감류 등 선물세트를 일찌감치 진열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본다.

THEME 1 부드럽고 달콤한 맛, 딸기
주력상품 장희딸기, 설향딸기
전개법
2005년 이전까지 딸기 품종별 재배 면적을 보면 육보, 장희가 전체 85%를 상회했다. 그러나 2015년에는 설향 단일 품종이 80%를 뛰어 넘는다. 현재 우리가 먹는 딸기 5개 중 4개는 설향 품종인 것이다. 설향은 우리나라 토종 품종으로 동글동글한 달걀형이다. 장희는 설향보다 부드러움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품종이며 기다란 모양과 진한 향이 특징이다. 2000년만 하더라도 딸기의 제철은 봄이었으나 이제는 겨울 대표 과일로 자리잡았다. 겨울철 딸기는 봄철 딸기보다 열매가 크고 당도가 높은데, 이는 겨울철 평균 기온이 저온으로 유지돼 소모되는 양분은 적지만 성숙하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겨울철부터 봄까지 비타민 보충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과일로 소구해본다.

THEME 2 호랑이도 울고 간 쫄깃한 곶감
주력상품 곶감
전개법
곶감은 ‘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이라는 뜻으로 재료로 쓰이는 감의 종류에 따라 크게 반건시, 곶감, 감말랭이로 나눌 수 있다. 반건시는 탈피 후 상온에서 45일 이상 수분 50% 이하로 건조해, 당도 40브릭스에 겉은 쫄깃쫄깃하고 속은 몰랑몰랑한 것이 특징이다. 곶감은 탈피 후 상온 60일 이상 수분 38% 이하로 건조해 당도는 50브릭스 이상이며 식감이 쫄깃쫄깃하다. 감말랭이는 탈피 후 4조각 이상으로 분리해 씨를 빼고 건조한 것으로, 건조상태에 따라 식감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곶감은 주로 제수용으로 인식돼 팩 규격의 냉동 소포장 판매가 대부분이지만, 동절기에는 관리가 용이하므로 시식 프로모션을 통한 벌크 판매를 고려해본다.

THEME 3 알알이 톡톡 터지는 만감류
주력상품 황금향,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전개법
만감류란 나무에서 완전히 익혀 딴 밀감이란 뜻으로 대개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을 일컫는다. 만감류는 황금향을 필두로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순으로 출하가 이뤄지는데, 난방장치를 이용한 가온(加溫) 여부에 따라 가온 재배, 무가온 재배로 나뉜다. 대체로 가온 재배상품은 산도가 낮고 당도가 높아 무가온에 비해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특히 1월과 2월 초순 사이 설에는 적정 산도를 이루고 높은 당도를 지닌 한라봉과 천혜향의 가온 상품 출하량이 많다. 과피 표면의 빛깔이 옅거나 부분적으로 푸르스름하면 신맛이 강할 수 있으므로 판매 전 산도와 당도 체크가 필수다.

글 | 강성철· 홈플러스 채소팀 바이어

1월은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활기찬 분위기가 형성된다. 안정적인 출하가 예상되지만, 한파로 인한 일시적인 출하량 변동에 주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