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건강을
‘정기구독’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개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제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영양제를 챙겨 먹고 있지만 과연 자신에게 적합한 성분을 제대로 섭취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건기식 경우 대용량 제품을 구매했다가 매일 섭취하지 못하고 유효기간이 지나는 바람에 폐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할 서비스가 등장했다.

건강기능식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모노랩스는 개인별 몸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대기업까지 뛰어들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지만 국내는 한발 늦은 감이 있다. 소비자 니즈에도 불구하고 관련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던 이유는 건강기능식품의 소분 판매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었기 때문이다. 건강기능식품 위생과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규제는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외에는 없을 정도로 드물다.
다행히 올해 4월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가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시범사업으로 채택됨에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많은 업체들이 이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으며 모노랩스도 그런 기업들 중 하나다.

12월 중순 오프라인 매장 오픈
모노랩스는 의사, 약사 등 의료 전문 인력과 함께 연구개발을 통해 21종의 영양제를 새롭게 개발했다. 콜마비앤에이치와 서흥 등 전문업체를 통해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1, 2위를 다투는 건강기능식품 제조회사를 통해 생산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
온라인 정기배송 서비스이지만 첫 상담만큼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대면 방식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12월 중 별도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 계획이며, 20개 약국과 제휴를 맺고 고객이 약국에서도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나이와 성별, 체중 등 개인의 건강정보를 입력하고 생활 습관 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면서 개개인에 맞는 영양제들을 추천 받을 수 있다.
모노랩스 소태환 대표는 “영양과 관련한 전세계 방대한 논문들을 모아 AI에 학습시키고,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 조언과 식약처에 고시해놓은 건강기능식품 관련 정보 등을 입력해 80여 개 질문을 준비했다.”며 “최대한 짧은 질문으로 많은 정보를 얻어낼 수 있도록 알고리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체 질문은 80여 가지에 달하지만 대답에 따라 질문 숫자는 줄어들 수 있다. 매장에 비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셀프’로 답변을 할 수 있고 영양사나 약사를 통해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비자들은 자신이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소 대표는 “건강기능식품 경우 선물을 받거나 지인 추천, 혹은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정보를 얻어 제품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다보니 자신에게 필요 없는 성분을 과잉 섭취하거나...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