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신선식품 전문 픽업 확장에,
아마존 1시간 이내 배달 선언

월마트는 선도에 민감한 신선식품의 전문 픽업 서비스를 점차 확대하고 있고, 아마존은 일반인 운전자를 배달원으로 고용하는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1시간 이내에 배송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뒀다. 이번 호에서는 두 기업의 배송 경쟁 전략을 살펴본다.

월마트와 아마존의 배송 서비스 경쟁은 현재 진행형이다. 수년 전 도입한 매장 픽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강화해가고 있는 월마트와 일반인 운전자까지 배달원으로 활용하는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 아마존의 전략을 비교해본다.



월마트 | 픽업 서비스의 꾸준한 개선과 확장
월마트는 지난해 9월 식료품 전용 픽업 서비스인 ‘픽업 그로서리(Pick Up Grocery)’를 도입했다. 미국 새너제이·덴버·피닉스 등 5개 도시에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선도에 민감한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한다. 온라인 주문고객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상품을 전달해 신선한 상태의 품질을 제공한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상품을 찾아갈 시간을 선택한 후 본인이 직접 지정한 월마트 점포에 들러 상품을 가져가면 된다. 매장에는 드라이브 스루 시설이 마련돼 있어 차량에 탄채로 물건을 받을 수 있다. 본인 확인만 끝나면 직원이 주문한 상품을 차에 실어주기 때문이다.
월마트는 최근 이 픽업 서비스를 솔트레이크시티, 애틀랜타, 샬럿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과 차별화된 픽업 서비스를 월마트의 경쟁력으로 키워간다는 방침이다.
사실 월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픽업 서비스를 확대, 경쟁력을 확보해왔다. 처음 월마트가 선보인 픽업 서비스의 이름은 ‘픽업투데이(Pick Up Today)’. 신선식품을 전문으로 하는 픽업 그로서리와 달리 아기용품, 장난감, 가구,가전제품 등 4만여 품목을 대상으로 했다. 월마트는 2014년에 또 한 차례 픽업 서비스에 변화를 줬다. 당시 미국 전역에 300여 개 소형점오픈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점포들에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적용, 상품 픽업 공간인 ‘픽업 스테이션(Pick-Up Station)’ 역할을 하도록 했다고밝혔다.
한편, 월마트는 픽업 서비스뿐 아니라 온라인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 서비스를 새로 선보일 계획이다. 연회비 50달러를 내는 월마트 온라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타호(Tahoe)’멤버십 서비스는 주문 후 3일 이내에 배송하는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아마존의 유료회원 대상 배송 서비스 ‘프라임 나우’의 배송기간인 2일보다 하루 길지만, 연회비는 절반 수준이다. 프라임 나우의 연회비는 99달러다.





아마존 | 일반인 운전자를 배달원으로
아마존은 9월 말 차량을 소유한 일반인을 배달원으로 고용하는 배송 시스템 ‘아마존 플렉스(Amazon Flex)’를 선보였다.이 시스템은 아마존과 계약한 일반인이 자신의 차로 상품을 배달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공유경제 비즈니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정식 아마존 직원이 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