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익숙해진 장년층, 주고객 진입


영국 온라인쇼핑몰은 해마다 고신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패션·의류와 식료품 시장이 큰 규모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한 이용 연령대는 55세 이상으로 조사돼,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평균 연령대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업인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이 지난해 영국의 3만 가구를 대상으로 식료품, 패션·의류, 뷰티, 여가용품, 통신, 주류, 생활&건강용품 카테고리의 온라인 시장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카테고리의 온라인 시장이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식료품 시장 규모는 2008년대비 90% 성장했으며, 주류는 2007년대비 온라인 시장 규모가 두 배로 성장했다. 패션·의류 경우 영국 소비자들의 3분의 2가 온라인몰에서 옷·신발·액세서리를 쇼핑했고, 여가용품 경우 소비자들의 3분의 1 이상이 온라인몰에서 게임·DVD·CD를 구입했다. 또한, 영국 소비자들의 10%는 생활&건강용품을 온라인몰에서 구입했으며, 소비자들의 절반 이상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게 되면서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를 포함한 온라인 통신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패션과 식료품이 온라인 시장 주도
카테고리별 온라인 시장 규모를 살펴보면, 패션·의류와 식료품 시장이 가장 큰 규모를 보이며 각각 51억 파운드(약 8조 7,500억)와 50억 7천만 파운드(약 8조 7천 억)를 기록했다(도표 1 참조). 온라인 여가용품 시장이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품목들의 온라인 시장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카테고리별 시장 점유율 현황을 보면, 여가용품 경우 온라인 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여가 시장의 36.4%를 기록했다(도표 2 참조). 또한, 스마트폰과 관련 기기를 온라인몰에서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 통신 시장이 전체 통신 시장의 30.5%를 점유한 반면,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전체 식료품 시장의 5%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카테고리별 온라인 시장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5년까지 평균 5.7% 성장률을 보이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도표 1>과 <도표 2>를 비교해 보면, 온라인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해서 해당 시장에 대한 점유율이 높은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 예로 온라인 식료품 시장은 50억 7천만 파운드 규모를 보였지만, 전체 식료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로 낮았다. 반면 통신 시장 은 온라인 시장 규모가 작아도 전체 통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장년층 증가로 평균 이용 연령대 높아져
온라인몰을 이용하는 주요 소비자 현황을 보면, 여가용품을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소비자 수가 3,210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패션·의류와 뷰티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그 뒤를 이었다(도표 3 참조). 또한 지난해에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해진 55세 이상의 소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