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스마트폰 구입의사 세계 최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입의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닐슨컴퍼니가 지난 6월 전 세계 53개국 2만 6천여 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구매 및 사용

행태를 조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 2명 중 1명이 1년 안에 스마트폰을 사겠다고 응답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내 소비자 가운데 50%가 향후 1년 안에 스마트폰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밝혀 전 세계 평균인 22%를 2배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은 연령•성별에 상관없이 대부분 스마트폰 구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판매점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사분기 9.4%에서 4사분기 45.8%, 올 2사분기에는 70.2%까지 비중이 높아졌다. 현재 휴대폰을 구입하기 위해 판매점을 방문하는 소비자 10명 중 7명은 스마트폰을 선택하고 있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차세대 모바일 서비스로 떠오르는 스마트폰 결제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매장이나 식당 등에서 휴대폰 결제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2%가 ‘그렇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만 해도 같은 질문에 모바일 결제 의사를 밝힌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또한 전화를 걸 때 사용하는 수단에 있어서도 한국 소비자는 87%가 휴대폰을 꼽은 반면, 일본 소비자들은 휴대폰(73%)에 이어 가정용 유•무선전화(24%)도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스마트폰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인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 결과, 한국 소비자는 31%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조사국에 비해 매우 높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가장 선호하는 휴대폰 및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는 애플 아이폰•아이튠즈가 67%를 차지했으며, 안드로이드가 37%로 그 뒤를 이었다.
닐슨컴퍼니 한국•일본 대표를 총괄하고 있는 신은희 사장은 “휴대폰을 아직 액세서리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한국 소비자들은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 사회 전반적으로 스마트 시대를 맞이할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