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솔루션으로
창고 공간·물류 속도 혁신

오프라인 매장이 물류 거점으로 전환되고 대규모 물류센터부터 MFC가 전국에 지어지고 있다. 이커머스 전환에 풀필먼트의 중요성은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 지사를 내며 국내에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선보인 오토스토어는 큐브형 방식으로 보관 가능한 상품은 늘리고 처리 속도는 높였다. 추가 설치도 쉬워 확장에 유리하다. 작은 면적부터 대규모에도 적용 가능해 이커머스, 물류업체, 스타트업 모두에게 합리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쇼핑 수요가 몰리며, 급증한 주문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부 발생했다. 온라인 수요는 언택트가 자리잡으며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거나 물류업체와 협업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까지 컨베이어 벨트와 자동화 창고 정도만 갖춰 물류 효율성은 높지 않다. 따라서 이를 개선해주는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피킹 작업은 로봇이 모두 처리
노르웨이 로봇 전문기업 오토스토어(AutoStore)는 국내 소매업계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이커머스의 성장세가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2017년 LG CNS와 협업을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롯데 오토프레시에 적용된 자동화 물류 시스템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Cube Storage Automation)’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달 소프트뱅크의 지분 인수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관련 시장이 성장하자 오토스토어는 지난해 국내 지사를 설립하고 직접 진출을 알렸다. 현재 오토스토어는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을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등 전세계 30개 국가의 500개 이상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은 상품보관 상자(bin)에 담긴 상품을 자동으로 움직이는 로봇이 피킹해 직원에게 전달하는 GTP(Goods To Person)를 기반으로 한다. 오토스토어에 따르면 피킹 작업 효율성을 일반 물류창고 대비 최대 10배까지 높일 수 있다.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의 가장 큰 장점은 ‘밀도’다. 오토스토어 코리아 김경수 대표는 “같은 물량을 작은 면적, 최소한의 공간에서 소화하지만 처리 속도는 더 빠르다.”고 언급했다. 큐브형 방식의 시스템은 기존 선반형 물류창고 대비 3~4배 이상의 상품 보관이 가능하다. 추후 보관 용량을 늘리고 싶을 때 기존 시스템 가동 중에도 그리드를 설치해 통합할 수 있다. 피킹 속도를 높이고 싶다면 로봇과 입출포트를 추가로 설치하면 된다.
최근 유통업계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이커머스 트렌드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바뀌면서 많은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큐브 스토리지 자동화 솔루션은 가동 중에도 추가 확장 등이 가능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김경수 대표는 이러한 장점을 활용해 솔루션 도입시 일정 규모로 테스트해볼 것을 추천했다. 활용해본 뒤 문제점을 파악하고...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