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경영에 ‘플랜B’는 없다
넥스트 플랜A 풀가동

막스앤스펜서가 플랜A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하며, 지속가능 경영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2007년 시작된 플랜A가 기후 변화와 폐기물 감소에 대한 기술적 계획에 그쳤다면 ‘플랜A 2020’은 고객과 직원, 협력사에 고루 초점을 맞춰 금세기 말까지 회사가 이행해야 할 100가지 지속가능 경영 규정을 담았다.





영국 막스앤스펜서(Mark&Spencer)는 2007년 ‘플랜A(Plan A)’라는 지속가능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이를 정례화해 실행하고 있다. 플랜A 첫 도입 당시 그린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100가지 공약을 정한 막스앤스펜서는 2010년 80개 공약을 추가해 2015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플랜A를 간단히 정의하면 막스앤스펜서가 자체적으로 정한 180개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사업 추진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막스앤스펜서는 플랜A 정책에 따라 패션·식음 매장의 절반 이상을 친환경 또는 유기농으로 바꾸고, 에너지 효율 개선 작업에도 착수했다. 에너지 절감형 전기·가스 시스템 및 태양열을 공급하며 점내 에너지 사용 감소를 유도하는 ‘M&S 에너지 사업’도 착수했다. 이를 통해 플랜A 도입 이후 5년 만인 2012년에 온실가스 사용량을 23% 감축할 수 있었고, 에너지 사용량에 있어 총 2천만 파운드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했다.


플랜A 2020으로 중장기 환경 비전 마련
막스앤스펜서는 지속가능한 성장 정책인 플랜A를 통해 소비자들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2014년 6월에는 2020년 중장기 목표로 ‘플랜A 2020(Plan A 2020)’을 발표했다. 플랜A 2020은 본래 정책 전신인 플랜A의 성공에 기반한 것으로, 공정 파트너 선정은 물론 기후 변화와 폐기물 문제부터 천연자원 이용, 건강 및 웰빙 상품 판매 등을 아우르는 통합적 계획이다. 막스앤스펜서의 마크 볼랜드(Marc Bolland) CEO는 향후 5년간 지속가능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플랜A 2020은 사회·환경적 발자국을 체계적으로 줄이는 플랜A의 확장 개념”이라며 “지속가능사업부라는 어느 한 부서가 주도하는 제한적 정책이 아니라 협력사부터 상품 소싱팀, 상품 기획자에 이르기까지 회사 전체에 영향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말 기준 막스앤스펜서는 자사 제품 중 57%를 플랜A 가치(공정거래, 유기농, 탄소 중립, 재활용 원료 사용)가 담긴 상품으로 판매했다. 이는 전년도 달성 수치인 45%를 10%P 이상 초과한 것으로, 당초 2015년도 목표치였던 50%와 비교해도 높은 성과다. 플랜A 2020에 따르면 막스앤스펜서는 2020년까지 매장 내 전 품목을 이 기준에 맞춰 판매할 계획이다. 여기에 에너지 효율 개선을 포함한 환경 경영 목표도 새롭게 구상했다. 신재생 에너지 중 절반은 이미 검증된 그린 바이오메탄을 사용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영국...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