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편의성 니즈 맞춰
간편식에도 채식주의 바람

냉동식품, 간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소가 함유된 메뉴가 확대되고 있다. 채소를 주재료로 개발된 간편식은 조리가 간단한 식품을 선호하면서 건강한 식단을 찾는 현대 소비자에게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레스토랑 메뉴에서 채소를 메인으로 한 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채식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소비자의 비율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육류를 줄이거나 간헐적 단식을 하는 등 유연한 식습관을 옹호하는 트렌드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건강식에 대한 니즈가 강한 현대 소비자들은 가능한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려고 한다. 이에 따라 영양가가 높으면서 편리하게 채소를 섭취할 수 있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부 간편식 경우, 채소 함유량을 늘리고 있지만, 채소로만 구성된 식품은 높아지는 관심에도 불구하고 눈에 띄게 증가하지 않고 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간편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3년 이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2013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출시된 전체 미국 간편식 중 5%만이 채식주의자가 먹을 수 있는 상품이었다.
2016년 식품 제조업체 만(Mann)은 채소를 주 원료로 하는 간편식 ‘너리시 볼즈(Nourish Bowls)’를 출시했다. 그대로 섭취하거나 소비자가 직접 다양한 곡물, 소스를 추가로 넣어 식성에 맞는 메뉴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같은 채소 위주 상품은 향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간편식의 가용성을 확대해 소비자들이 쉽고, 건강하며, 신선하게 느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면 성장 가능성은 훨씬 커질 것이다.

신선 채소 간편식이 시장 선도할 것
잘게 손질된 채소에 소스를 가미해 먹는 채소 위주 간편식은 채소 섭취율을 높일 수 있고 편의성도 갖고 있다.
미국 소비자들은 신선한 채소를 먹고 싶어 하지만, 손질 및 보관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채소 구입을 주저한다. 손질된 채소 세트나 키트를 구매해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거나 볶아 먹으면 신선한 채소를 간단하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즉석식품은 가공처리를 너무 많이 가해서 정기적으로 먹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채소만을 원료로 하는 간편식은 이 같은 걱정을 불식시켜 준다.
최근 몇 년 동안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채소기반 식품이 등장했지만, 이에 집중한 식품제조사는 많지 않다.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가공된 채소를 보다 간편하게 섭취하고 싶어하는 소비자 니즈를 놓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발 빠르게 이 같은 상품을 개발한 제조사도 있다. 린 쿠진(Lean Cuisine)의 ‘오리진스(Origins)’ 상품은 채소를 간편식 제품의 주재료로 활용하고 있다. ‘오리진스’ 라인에서 판매하는 병아리콩 커리와 흰강낭콩 알프레도 파스타 등의 간편식에는 실제 채소가 들어가 있다. 또한 오리진스 제품에는 식물성 단백질이 13g 이상 함유돼 있다.
민텔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간편식 구매자의 38%는 식품...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