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홈퍼니싱 니즈 공략
리빙 카테고리킬러몰 출격

롯데백화점이 지난 6월 홈퍼니싱 전문 쇼핑몰 ‘롯데몰 메종 동부산점’을 부산시 기장군 오시리아 테마파크 단지에 출점했다. 가구, 가전, 인테리어, 리모델링에 이르기까지 홈퍼니싱 관련 세분화된 소비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 서비스를 구현한 원스톱 리빙 전문관이다.

최근 백화점 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홈퍼니싱 부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백화점이 기존 매장의 리빙관을 확대하거나 리뉴얼을 거쳐 리빙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그런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1년 6개월간의 준비 작업을 거쳐 리빙 전문관 롯데몰 메종 동부산점을 열었다. 패션, 가전, 잡화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취급해온 롯데백화점이 홈퍼니싱 카테고리만을 떼어내 전문몰을 선보인 데는 최근 관련 카테고리의 높은 매출 성장세가 바탕이 됐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리빙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6% 신장했다. 올해 상반기(1~6월) 역시 전년 대비 29% 성장세를 달성하며, 매출 외형이 2천억 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또한 증가하는 홈퍼니싱 니즈 대비 국내에는 다양한 리빙 니즈를 흡수할 만한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오프라인 채널이 많지 않아 시장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리빙 전문몰을 기획하게 됐다. 홈퍼니싱 카테고리가 집객력과 수익성 면에서 자생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문 홈퍼니싱 상담 서비스 제공

롯데몰 메종 동부산이 입지한 오시리아 관광단지는 부산시, 관광레저업체, 유통사 등 여러 관계사가 함께 개발을 진행해온 상권이다. 롯데몰 메종 동부산 외에도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동부산점, 이케아 동부산점이 운영 중이며 스카이라인 루지,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등 다양한 쇼핑, 레저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초대형 관광단지다.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동해고속도로 동부산 IC와 인접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롯데쇼핑 동부산 프로젝트팀 김성환 팀장은 “거주민 수, 거리 등을 기준으로 부산 기장과 해운대 등 동부산 지역을 1차 상권으로 설정했으며, 더 넓게는 울산 등 경남권까지 광역 상권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지역은 고소득층 거주율이 높은 곳으로 구매력이 기대되는 상권 중 하나다. 또한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경남, 울산에서 동부산 관광단지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동부산 IC 등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광역 수요 흡수 역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점으로 꼽을 수 있는 매장은 600m 거리에 위치한 이케아 동부산점이다. 이케아가 가성비 면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메종 동부산점은 백화점의 고급스러움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원스톱 홈퍼니싱 전문몰을 구현해 차별화했다. 리빙 전문관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매장마다 전문가가 상주, 인테리어 경험이 부족한 소비자에게 전문적인 지식 및 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영남 지역 물류센터 인프라를 강화해 각 매장의 배송 기간을 단축하고 편리하고 정확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메종 동부산점은 가구, 가...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