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도시 한가운데서 ‘자연’을 느끼다

주택단지로 조용했던 합정동이 젊은 흐름으로 북적이고 있다. 최근 들어 조성된 카페거리와 함께 GS건설의 야심작, ‘메세나폴리스’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탁 트인 천장 덕분에 시원한 바람과 쏟아지는 햇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세나폴리스는 지역민들의 문화•쇼핑•휴식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센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점일_2012년 8월 31일
주소_서울 마포구 서교동 490
전화번호_02-2233-2616
연면적_4만㎡
입점 테넌트 수_81개
일평균 방문객 수_7천 명

GS건설이 4년간 약 5천억 원을 투자해 건설한 복합쇼핑몰, ‘메세나폴리스’가 지난해 8월 그 모습을 드러냈다. 메세나폴리스는 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일컫는 메세나(mecenat)와 고대 그리스의 이상적인 국가를 뜻하는 폴리스(polis)를 결합한 말로, 마포구민들이 더 나은 문화생활을 향유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지역민의 편의를 고려한 쇼핑센터로 우뚝 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홍대 상권 포화에 주목받는 합정
메세나폴리스는 지하 2~지상 2층까지 총 4개층의 상업 시설과 3개의 아파트동, 그리고 1개의 오피스동으로 이뤄진 주상복합쇼핑몰이다. 핵심 타깃은 반경 5km 이내의 서교동•연희동•연남동 주민들로, 이들은 마포구 안에서도 소득수준이 높은 축에 속한다.
지하철 2,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과 연결된 메세나폴리스는 가깝게는 강남권, 멀게는 경기권으로 광역 수요 역시 노릴 수 있다. 강남행 급행열차가 있는 9호선 당산역과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하며, 인천•김포•파주•일산 등으로 통하는 경기권 광역버스 정류장과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포화상태에 다다른 홍대 상권이 인근의 상수•망원•합정동으로 확장되면서 메세나폴리스는 더욱 매력적인 상권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기존 홍대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상수동과 망원동은 물론 1, 2년 전부터 합정역을 중심으로 발생, ‘합정동 카페거리’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다. 이 같은 시기적, 지리적 이점으로 합정역 부근이 신흥 상권으로 부각됨에 따라 메세나폴리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구불구불한 동선 설계로 흥미 유발
유선형 건축 구조의 스트리트몰인 메세나폴리스는 3개의 아파트동과 1개의 오피스동을 둘러싸고 구불구불하게 형성된 동선이 특징이다(도표 1 참조). 일본 복합쇼핑몰인 ‘롯본기힐즈’를 설계한 미국의 저디 파트너십(The Jerde Partnership)이 메세나폴리스의 이미지, 규모, 소재 같은 설계 콘셉트를 제안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설계사인 이웨스(EAWES)가 구체적인 설계 도면을 작성했다.
동선이 자유로운 유선형 설계는 탐색하는 재미와 궁금증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많은 유통업체가 도입하고 있다. 그러나 GS건설이 이 같은 설계를 채택하게 된 더 큰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