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을 제안하는 ‘3세대’ 매장,
롯데마트 혁신의 서막을 열다


롯데마트가 ‘3세대 대형마트’라 명명한 신규점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상품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생활을 제안’하는 콘셉트의 양덕점은 힐링을 원하는 고객에게 복합문화공간을,건강한 생활을 추구하는 고객에게는 유기농 상품을 제안한다. 결국 전략의 핵심은 ‘고객 경험’에 있으며, 향후 경남 중부권을 아우르는 광역 점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찾은 롯데마트 양덕점. 1층 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지하에 쇼핑카트가 없으니 1층에서 가져가세요.”라며 안내한다. 고객들은 천장에 매달린 커다란 팻말의 화살표를 따라 하나 같이 쇼핑카트를 밀고 지하 1층으로 내려가고 있다.
무빙워크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유기농 상품 전용 매장 ‘해빗’에서 30대 여성이 과일과 화장품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신선·가공식품과 주방용품 코너를 지나 1층으로 다시 올라오자 화초와 서점, 카페가 결합된 매장 ‘페이지그린’에 20~30대 여성들이 모여있다. 반면 바로 앞 카퍼니싱 매장 ‘모터맥스’에는 남성들이 와이퍼를 직접 교체해보며 차량용품 구경에 한창이다.
걸음을 옮겨 홈퍼니싱 매장 ‘룸바이홈’으로 들어서니 젊은 아빠와 어린아들이 쇼룸에 진열된 쇼파·식탁의자를 번갈아 앉아보느라 분주했고, 바로 옆 패션잡화 편집숍 ‘잇스트리트’에서는 20~30대 남녀가 캐주얼 티셔츠를 입어보며 신이 났다. 이 같은 풍경은 2층 곳곳에서도 볼 수있었는데, ‘토이저러스’와 ‘S마켓’에는 가족·커플들로 북적였다.


롯데마트가 지난해 12월 3일 개점한 양덕점이 소비자들의 ‘라이프’를 담은 매장 콘셉트를 선보였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들어선 신축 주상복합 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양덕점은 오픈 후 일평균 방문객수가 1만 5천 명에 달하며 마산·창원 일대 상권에서 이목 끌기에 성공했다.
흥행 이유는 매장 콘셉트에서 찾을 수 있다. 양덕점은 롯데마트가 내놓은 3세대 모델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생활’을제안하는 점포다.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대형마트의 부활은 고객이 기대하는 새로운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해온 만큼, 양덕점에는 변화무쌍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대응할 만한 요소들이 적극 반영됐다. 특히 매장 곳곳에 배치된 분야별 7개의 직영 카테고리킬러(해빗·룸바이홈·페이지그린·모터맥스·잇스트리트·토이저러스·S마켓)는 친환경 및 유기농, 건강, 휴식, 개성 등 고객들이 저마다 추구하는 생활 속 가치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남 중부권 아우르는 광역형 점포 등장
KTX 마산역에서 2㎞ 떨어진 곳에 위치한 롯데마트 양덕점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구성됐고 영업면적은 1만 4,810㎡규모다.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는 매장, 나머지 3~5층은 6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다. 매장 내부에는 4만 3천 개의 품목이 진열돼 있고, 170여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