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존·유아존, 신규 MD 인기에 매출도 ‘쑥쑥’

지난 3월 17일 개점한 홈플러스 화성향남점은 주변 상권과 조화를 이루며 예상보다 50% 높은 일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월요일 오후 3시, 홈플러스 화성향남점 매장은 카트 반, 유모차 반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20~30대 주부 고객과 어린아이들로 넘쳐났다. 실제로 유아용품을 한데 진열하고 있는 지하 1층 ‘유아존’에서는 어린아이를 유모차에 태운 젊은 주부 십여 명이 진열대 앞에서 상품을 고르고 있었다.
2층에 있는 푸드코트에는 점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이와 함께 밥을 먹으러 나온 주부들로 200석 규모의 식당가는 발 디딜 틈 없이 분주한 모습이었다.
엄마 손을 잡고 나온 5살 여자아이는 1층 매장에 위치한 어린이용 화장품 진열대 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 옆으로 위치한 어린이 전용 액세서리 코너 역시 아이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매장 1층 상행선 무빙워크 앞에는 유아동복 코너가 널찍하게 자리하고 있는 것도 화성향남점의 특징적인 모습이다. 권욱중 점장은 “비슷한 규모의 다른 매장보다 많은 9개의 유아동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고 밝혔다.


유아동 고객 위한 맞춤형 MD 전개
지난 3월 17일 개점한 홈플러스 화성향남점이 위치하고 있는 화성시 향남읍 일대는 5세 이하 유아동 비중과 30~40대 거주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역이다. 소득 수준 역시 전국 평균보다 30~40% 정도 높아 씀씀이도 큰 편에 속한다. 홈플러스 화성향남점 권욱중 점장은 “유아동 비중과 소득 수준이 높다는 지역 특성을 매장 구성에 반영했다.”며 “특히 유아동용품, 신선식품, 즉석조리식품과 같이 주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한 매장에 힘을 실었다.”고 소개했다.
권욱중 점장은 “최근 젊은 주부들은 간편식을 즐기려는 니즈와 동시에 자녀 건강을 고려해 건강한 먹을거리를 찾는 움직임도 강하다.”며 “이에 따라 신선식품 매장면적을 1.5배 정도 확대하는 한편, 델리 상품을 집합 진열해 볼륨감 있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델리코너 경우, 고객 접근성을 보다 높이기 위해 오픈형 다단 쇼케이스를 홈플러스 매장 최초로 도입하는 등 델리 매장 강화에 힘을 실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페이싱을 확대한 신선식품 매장에서는 ‘매일매일 싼 상품’을 테마로 한 1천 원 상품을 전개하며 고객몰이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바나나 1천 원, 계란 1줄 1천 원과 같은 1천 원 상품 경우, 진열대에 상품을 채워 넣기가 무섭게 동이 날 정도로 인기다. 현재, 신선식품 및 조리식품 부분이 화성향남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유아존’도 화성향남점의 특화 코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유아존에서는 분유, 기저귀, 세제, 주스와 같이 어린아이를 둔 가정에서 필요한 먹을거리나 일상용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1층 유아동 의류 코너까지 가세해 어린이를 둔 가정에 편리함을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