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진지 구축,
옴니채널 서비스 출격 완료

롯데슈퍼가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인 롯데프레시 서초센터를 개장했다. 앞으로 롯데프레시센터는 롯데그룹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옴니채널 사업의 전초기지 중 하나로서 온라인 영토를 확장하는 첨병으로 맹활약하게 될 것이다.








롯데프레시 서초센터는 서울 서초·강남구의 기존 21개 롯데슈퍼에서 개별 실시하던 온라인 서비스를 통합 처리하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다. 서초·강남구에 첫 번째 롯데프레시센터가 들어서게 된 것은 인구밀도가 높고 기존 온라인 매출에서 가장 높은 비중(약 8%)을 차지하는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서초센터 박경대 센터장은 “옴니채널 서비스 및 온라인 당일 배송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 온라인 전용센터를 개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1,023㎡의 중형 슈퍼마켓 규모인 서초센터에는 신선식품부터 생활잡화에 이르기까지 일반 매장에서 취급하는 대부분 상품들이 카테고리별로 깔끔하게 진열돼 있다.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쇼케이스 등이 설치돼 있어 일반 매장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곳곳에 부착돼 있는 로케이션 기호와 대형 선반, 피킹 카트 등에서 물류센터 특징을 엿볼 수 있다. 즉, 매장과 물류센터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들의 온라인 주문 상품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그야말로 ‘인터넷 슈퍼’를 구현한 것이다.






어디서나 동일한 상품 주문
슈퍼마켓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실시할 때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점별로 주문할 수 있는 품목 편차가 크다는 것. 서초·강남구에 위치한 롯데슈퍼만 해도 가장 작은 점포는 172㎡, 가장 큰 점포는 1,947㎡로 무려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 그만큼 취급품목 수도 차이가 있다 보니 고객이 어느 점포 인근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는 상품도 달랐다. 하지만 온라인 전용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말끔히 해결하게 됐다. 또한 서초·강남구 전 지역에 사각지대 없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현재 서초센터가 취급하는 품목 수는 총 4,230SKU. 박경대 센터장은 “커트&플러스 원칙에 따라 기존 온라인에서 판매되던 상품 중 판매수량이 1년에 3개 미만인 상품은 제외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처럼 친환경 채소, 생산자 인증 한우, 간편 손질생선 등 신선식품과 생필품 위주로 구색해 슈퍼마켓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고 있으며, 물류센터에서 1일 1회 입고되는 방식이다.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농산품과 일배식품은 7℃를 유지하는 별도 신선실에서 콜드 체인 시스템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박경대 센터장은 “현재 농산 및 일배식품 매출은 전체의 43%를 차지하는데 6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냉동식품은 영하 18℃의 냉동실에 보관하며, 축산 가공센터에서 상품화한 후 MAP 산소포장법으로 입고되는 정육 포장상품은 별도의 정육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신선식품은 선도 및 품질 관리를 위해 매장처럼 담당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