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명가로 부활한 오비, 1위 굳히기 나선다






오비맥주㈜
장인수 대표이사

약력
장인수 사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대경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0년 ㈜진로에 입사한이후 주류 영업 외길을 걸어왔다. 2010년 1월 오비맥주 영업총괄 부사장으로 스카우트됐고, 2012년 6월 오비맥주의 신임 대표로 승진했다.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은 지난 32년간 주류 영업 분야에만 몸담아온 ‘영업의 달인’으로, 고졸 말단사원으로 시작해 진로의 영업담당 임원을 거쳐 하이트주조·하이트주정의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주류업계 성공 신화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그는 2010년 오비맥주의 영업 사령탑을 맡아 2년 만에 맥주업계 1위를 탈환했으며, 올 6월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오비맥주 신임 대표 자리에 올랐다.
장 사장이 오비맥주의 재건을 이끌 수 있었던 비결은 영업, 마케팅 변화를 통해 맥주 유통구조의 혁신을 이뤘기 때문. 특히 그는 ‘맥주는 신선함을 잃으면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지론을 실천하기 위해 기존의 ‘밀어내기’식 영업에 제동을 걸고, 맥주 출고량을 줄여 필요한 양 만큼만 공급하는 방식으로 제품이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하이트맥주의 15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맥주 시장 정상을 다시 차지할 수 있었다.
발로 뛰는 영업 스타일로도 유명한 장 사장은 기존 도매점 관리는 물론, 전국 주요 상권의 업소를 찾아가는 밀착형 영업을 중시한다. 또한 대표 취임 후에도 영업총괄이라는 직함은 버리지 않고 각 권역별 지점을 찾아다니며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고 시정하며 영업사원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있다.
1,600여 명 직원들이 정상 탈환의 주역이라고 강조하는 장 사장은 최근 직원들이 1등 기업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각자의 이름을 동판에 새긴 ‘축하 동판식’도 가졌다. 그는 “요즘에는 직원들의 눈빛만 봐도 자신감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올 여름 상승세 분위기를 이어가 승기를 잡으면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M_ 먼저, 신임 대표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대표 취임 후 중점 추진 사업은 무엇인지요.
맥주업계 성수기인 여름 시즌을 맞이하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 부담감도 있지만, 책임감을 더 크게 느낍니다. 2012년은 오비맥주가 명실상부한 ‘1등 기업’으로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원년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를 위한 1차 목표는 ‘카스’, ‘OB골든라거’ 등 오비맥주 핵심 브랜드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특히 영업 마케팅 측면에서 보면, 서울 및 경기 중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영·호남 등 남부 지방에서 오비맥주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당면 과제입니다. 이들 취약 지역 경우 각 지방에 특화된 ‘맞춤 영업’과 소비자 밀착형 ‘바닥 영업’으로 1등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부산과 광주 지역 경우 최근 몇 년 사이 점유율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맞춤식 영업이 가시적 성과를 나타내면서 지방에서 놀라운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