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고령화 현상 주목해야


2011 유통업체연감의 지난해 업체별 영업현황을 분석하면,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 백화점 고객 연령층 비중이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경우 20대와 30대 고객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0.9%P, 7.3%P 감소한 반면 40대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전년보다 각각 2.3%P, 5.8%P 증가했다. 슈퍼마켓도 20대와 30대 고객은 감소했지만, 40대와 50대 이상 고객 비중은 증가했으며 특히 50대 이상 고객은 전년대비 6.7%P 증가했다.
선진국에 비해 인구 고령화 현상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실정에서 고객 고령화 현상은 당연지사. 이에 유통업체는 매장설비, 상품구성 및 서비스 전략 면에서 다각도로 대응방안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해 국내 유통업체들의 운영동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1 유통업체연감’이 지난 8월 30일 발간됐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에서 매년 발행되는 유통업체연감은 국내 주요 유통업체들의 지난해 영업현황과 업태별 동향, 인기상품 리스트, 전국 점포 현황 등을 수록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가공식품, 백화점은 의류, 편의점은 담배. 지난해도 변함없이 업태별 주력 상품 공식이 성립됐다. 그러나 상품 부문별로 등락의 움직임은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의류?잡화 비중이 높아졌으며, 편의점에서는 담배 비중이 떨어지는 대신 패스트푸드 비중이 높아졌다.

업태별로 가장 많이 팔린 상품군은?
대형마트에서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가공식품 부문으로 전체에서 25.2%를 차지한다. 이는 전체 매출에서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 다음으로 높은 매출을 차지하는 부문은 의류?잡화로 18.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의류?잡화 부문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업체마다 의류사업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대형마트들은 기존의 저가 의류상품 대신 디자인을 가미한 중고가 상품으로 객단가를 높이고 있다. 게다가 해외소싱을 통해 수입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기존 PB를 SPA브랜드화하는 등 의류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그 밖에 농산물 11.2%, 생활문화 10.7%, 일상잡화 8.2% 순으로 나타났으며(도표 1 참조), 식품군이 51%, 비식품군이 49%로 식품과 비식품이 거의 반반씩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근거리에서 고객의 냉장고 역할을 하는 지역밀착형 업태, 슈퍼마켓은 식품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생식품 및 가공식품의 비중은 84.5%로 거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매출이 식품에서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다(도표 2 참조). 식품 중에서는 가공식품이 44.0%, 농산물이 22.2%, 축산물이 9.7%, 수산물이 5.8%, 즉석조리식품이 2.8% 순으로, 이 가운데 생식품은 총 37.7%를 차지한다. 반면 비식품은 15.3%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는 패션 부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패션잡화 20.8%, 여성캐주얼 15.9%, 여성의류 12...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