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명가 재건,
수도권 공략으로 시동겁니다”



‘매취순’, ‘복분자주’ 등으로 유명한 보해양조가 소주 신제품 출시로 옛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전남 목포에서 창립한 보해양조는 광주·전남 소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호남 주류업계 맹주이자, 주류시장의 틈새 강자였다. 19990년대 후반에는 ‘김삿갓’을 내세워 프리미엄 소주 바람을 일으켰고, 2000년대 초반에는 단풍나무 수액(메이플 시럽)을 첨가한 ‘잎새주’를 출시해 수도권 소주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때 부실상태에 빠진 자회사 보해저축은행을 지원하면서 위기에 처했지만, 최근 재무개선 작업을 빠르게 마무리 짓고 영업 활동 재개에 본격 나섰다. 특히 올해는 기존 텃밭인 호남 지역에 대한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한편, 수도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리고 보해양조 내셔널 유통지점 박수용 지점장이 수도권 시장 공략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박 지점장은 1996년 입사한 이후 현재까지 주류 도매부터 유흥지 영업, 신유통 채널 관리까지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영업을 도맡아 수도권 매출 반등의 적임자로 지목됐다.
박수용 지점장은 “저도주 트렌드에 맞춰 내놓은 신제품 ‘아홉시반’이 수도권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온라인 특화 마케팅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인지도를 확보하고, 젊은층 잡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RM 보해양조의 주력 품목 및 제품 포트폴리오가 궁금합니다.
보해양조는 1950년 설립된 정통 주류업체로, 소주 및 과실주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비를 보면 소주 60%, 과실주 30%, 기타 음료 10% 수준이며, 소주 경우 ‘잎새주’ 병·페트와 ‘아홉시반’, 과실주 경우 ‘보해복분자주’와 ‘매취순’이 주력 제품입니다. 이 밖에 물에 타 마시는 매실 음료 ‘매원’, 파스퇴르 공법(저온살균법)으로 만든 ‘순희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과실주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보해복분자주는 출시한 지 10년이 넘은 장수 브랜드로, 그동안 국내·외에서 큰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세계 유명 와인대회에서 수차례 수상한 이력을 바탕으로 해외 20여 개 국에 복분자주를 수출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과실주로 입지를 굳건히 다졌습니다. 앞으로도 과실주, 소주, 탁주 등의 주종에서 보해양조의 브랜드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입니다.


RM 보해양조의 지역별 시장 점유율은 어떠하며, 향후 수도권 시장은 어떻게 공략할 예정인지요.
호남 지역에서 영향력이 남다른 보해양조는 주력 제품인 잎새주를 내세워 전남·광주 소주 시장의 75∼8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후반에는 ‘김삿갓’, ‘곰바우’ 등 히트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전국구 업체로 발돋움했지만, 현재는 수도권 시장 점유율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음주 인구가 지방보다 훨씬 많은 수도권을 개척하지 않으면 주류업체로서 추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서울·경기권에서 10%대의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