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감세 사라지고,
온라인 판매세 신설될까?

지난달 열린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롬니 후보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 기간 동안 양 후보는 60억 달러의 막대한 선거 비용을 지출하면서 일자리와 경제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화제를 모았다. 일자리와 경제 문제는 유통업계에게 중요한 이슈가 될 수밖에 없는 요인들. 오바마 대통령 재선 이후 미국 유통업계는 과연 어떻게 달라질까? 미정부 홍보 사무국 크랙 셔먼(Craig Sherman) 공보관이 지난달 대선 직후 전미소매협회에 작성한 글을 정리해 싣는다.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 미트 롬니(Mitt Romney) 후보를 상대로 전체 투표수에서 50%대 48%로 앞섰고, 총 선거인단 수에서 303명대 206명으로 앞서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의회 선거에서는 대선 이전과 변함없이 민주당과 공화당이 양분되는 구도가 유지됐다. 연방 하원 경우 233석대 192석으로 공화당이 다수당을 유지한 반면, 연방 상원은 54석대 45석으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됐고, 나머지 1석은 무소속 후보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바마는 미국 재선 대통령 가운데 우드로 윌슨(Woodrow Wilson) 이후 최초로 초선에 비해 야당과의 선거인단 격차가 좁혀진 대통령으로, 몇몇 경합주에서는 과반수 득표를 간신히 넘겼다. 실제로 지난 대선에서 전체 투표자는 약 1억 2천 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플로리다•오하이오•아이오와•버지니아주에서 득표 차는 36만 표 미만이었다.
이러한 결과로 미뤄볼 때 현재 정치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선거 결과에 담긴 메시지를 확실하게 풀이하기는 어렵다. 즉, 오바마 대통령이 근소한 차이로 재선에 성공했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그의 첫 임기 정책을 지지했다기보다 선거 전략이 통했다고 평가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다음 국회 회기에서도 상원과 하원의회의 지도부 구성이 이전과 유사한 체제를 유지할 확률이 커 선거 공약 성사 여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지만, 유통업계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 예측해볼 수 있다.

‘투표하는 소매업계’ 캠페인 전개
이번 선거 기간 동안 NRF(National Retail Federation ; 전미소매업연합회)는 유통업체들이 선거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했다. 특히 각 후보자들이 유통업계 성장 현안과 연결되는 일자리 만들기 문제를 다루도록 촉구하기 위해 ‘투표하는 소매업계(Retail Means Votes)’ 캠페인을 펼쳤다.
NRF 회장이자 CEO인 매튜 쉐이(Matthew Shay)는 “선거 이전에도, 선거 이후에도 미국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는 경제이며, 신규 고용 창출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공공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라며 “미국 전체 고용 가운데 4분의 1가량을 지원하고 있는 소매업계는 미국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 및 새로운 의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유통업...기사전문보기